장복산 진달래 그리고 벚꽃놀이(2015-4-2)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와 성산구의 경계부에 솟아 있는 해발 582m의 장복산(長福山)
장복산(해발582m)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정상부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조망이 빼어난 산이다.
요즘같이 진달래가 피는 계절에 가면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괴석 사이사이에
피어 있는 진달래가 산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 산이다.
장복산 신청을 해 놓고 진달래가 피었기를 노심초사 하며 갔는데....
딱 맞게 피어있어서 산행이 즐겁고 힘든것도 모를만큼 조망도 시원하고
이렇게 멋진 산에 왜 100명산에 안드갔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다.
그리 높지 않아서 산행후 한시간 만에 정상부가까이 왔다.
오른쪽으로 진해시가지가 훤히 보이는데 온통 벚꽃으로 도배를 ....
날씨만 쾌청하였더라면 멀리 보이는 섬들도 좀더 잘 보였을텐데...
지나온 능선
진행하며 왼쪽으로는 창고처럼 보이는 건물틀이 꽉 들어찬 창원시가 보인다...
어느 회원께서 찍은 내 사진이 카페에 올려 있어서 퍼왔다...
주로 혼자 바람처럼 다녀서 정면으로 찍힌 사진은 거의 없다..
산행 1시간 30분만에 정상이다.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조망 하였는데,
능선 끝부분에서 아래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오르는 덕주봉이 오늘 산행코스이다.
장복산 정상에서 올라온 길을 조망...
왼쪽 아래에 벚꽃이 있는 곳에서 올라온것 같다.
진행하며 오른쪽으로 벚꽃이 만발한 진해구를 보며 산행하는데,
가까이는 진달래를 보며 하는 산행은 구름에 떠가는 기분이다.
가끔 게으른 녀석을 보며 아쉽지만....
오늘보다 늦게 오는 산객들은 저 게으른 녀석을 보면서 행복해 할게다.
항상 후미에서 시간에 쫓겨 급히 가느라 이녀석이 이렇게 이쁜줄 사진보고 알게 된것이 너무 아쉽다.
달랑 요거 한장 찍고 갔나본데...좀더 신중하게 요리조리 찍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뒤돌아 본 샷....아마 첫번째 봉우리가 장복산 정상같다.
뾰족한 덕주봉이 은근히 겁주는 모습이다...
기암괴석이 더덕더덕 하기는 하지만 때로는 이렇게 천국같은 능선도 꾀 많은 그야말로 괜찮은 산이다.
봉우리는 바위라서 조망좋고, 능선길은 푹신해서 걷기 좋고....
자그마한 봉우리 댓개를 거느리고 있는 덕주봉이 보이는데
오늘 산행은 덕주봉에서 그뒤 안민고개를 가지 않고 뒤돌아 오는 코스이다.
산행내내 오른쪽으로 진해시가지의 벚꽃이 빨리 내려오라고 손짓한다.
오늘 못가게 되는 안민고개로 가는 능선을 보니 온통 진달래가 만발하여서
순간 저곳으로 가고 싶었지만 버스가 있는 곳으로 가려면 덕주봉에서 Back 하여
진흥사 길로 하산해야 한다.
덕주봉에서 본 꼬불꼬불한 벚꽃길...
뒤돌아 보니 덕주봉이 담에 또 오라고 인사한다.
진행 방향으로 장복산을 바라보며 가다가 진흥사 길로 하산한다.
하산하여 버스가 우리를 내려준 이곳은 경화역이란다.
저 기차는 전시용이고 이 철로는 폐쇠된 철로인줄 알았다.
사람들이 사진찍느라 정신이 없고, 나도 그랬지만....
기차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기차는 굼벵이처를 이곳을 지나갔고 사람들은 슬금슬금 철로 가에 비껴서서
기차안에 있는 사람들과 손을 흘들며 인사하고 있었다.
심지어 기관사도 핸폰을 치켜들고 사진을 찍더라고 한다.
하긴 벚꽃이 만발한 이런 곳을 그냥 쌩하고 간다면 그게 더 미친것일 것이다.
산행코스 : 장복산공원-마진터널-장복산-덕주봉-헬기장-하늘마루길-삼밀사-장복공원
산행거리 : (약8km)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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