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 꽃무릇과 고창 메밀밭
가을 맞이 들녁과 붉은 융단 꽃무릇...하얀 소금 메밀꽃밭(2008-9-17-18)
동호회 회원들과 가을맞이 남녁 출사....
아직도 30 도를 오르내리는 날씨때문에 가을은 멀었나보다 했는데
들녁엔 어느덧 내가 좋아하는 노랑 연두색 융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창밖을 바라보는 내 눈을 통해 내 몸으로 행복이 마구 들어온다.....
그렇게 달리다가 선이 이쁘고 빛이 좋은 들녁을 만나 셔터를 누르는데
모기는 촬영비를 내노라고 여기저기 참을수 없는 따꼼거림을 선사한다.
첨엔 모기인줄도 모르고 극적거리며 셔터를 누르면서 풀에 붙은 쐬기나 벌레한테 누명을 씌웠다.
어찌나 독한지 참을수 없을만큼 물린후에야 촬영을 멈추고 차를 타니.....
차안에는 머리좋은 놈들이 벌써 기다리고 있다....
휴계소 점심도 맛나게 먹고.....
산외마을에서 육백그람에 이만이천원하는 한우고기로 영양보충도 하며 밤이 되어서야
함평에 도착.....
담날 새벽5시 반에 기상하여 어슴프레 밝아오는 새벽공기 가르며 불갑사로 향한다.
5년 만에 왔다고....꽃무릇은 예쁘게 피어 반겨 준다.
아침을 꼴깍 물만 먹으면서 모기한테 헌열하며 그렇게 불갑사에서 용천사로
꽃무릇에 빠져 보낸다.
12시가 되니 허기가 져서 가방멜 힘도 남아 있지 않은듯하다.
용천사 입구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는다...그리고....
붉은 융단에서....하얀 소금밭 고창 메밀꽃밭으로...
행복을 마구 마구 주워 먹으며 다닌다.....
고창에 온김에 풍천장어를 구워 먹으며 줄은 체중 보충하고....
저녁이 되서야 서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