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설악산 신선봉에서 본 가을 공룡능선

소보님 2018. 1. 5. 13:45




설악산 신선봉에서 본 가을 공룡능선(2009-10-5)
 
산행코스: 설악동-비선암-귀면암-오련폭포-양폭대피소-무너미고개- 희운각- 신선봉(원점귀환)
산행길이 : 약(19Km)
 
 
 
설악동에서 밤 10시에 출발합니다.
양폭대피소에서 가볍게 간식한잔 하고  천천히 천천히 오릅니다.
일출시간 보다 너무 일찍가면 신선봉 바람이 가만 내버려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팔월보름달이 휘헝청 밝아 렌턴 불빛이 없어도 갈수 있을것 같지만, 너덜지대이고
나무 그늘때문에 머리에 렌턴을 키고 갑니다.
양폭을 지나니  보름달님이 먹구름 사이에서 숨박꼭질을 합니다.
목을 하늘로 향해 똑딱이카메라를 눌릅니다.(01:19)


무너미 깔딱고개 900m 를 오릅니다.
설악동에서 여기까지 오면 제체력은 거의 소진 됩니다.
무너미 오를땐 5m 마다 쉬며 갑니다.
렌턴을 비춰보니 단풍이 이뻐서  몸도 쉴겸 똑딱이로 장난삼아 눌러봅니다.(02:00)





희운각지나 신선봉까지 1km 구간에서 시간을 늦추고 늦춰 올랐는데도
일출까지 두어시간 남았습니다.
이곳 신선봉은 가을탈을 쓴 겨울 날씨입니다.....
두어시간을 멍멍이떨듯 하다가 그냥 내려갈까도 생각했습니다.
죽는거 보다는, 살아서 다음에 또 오는게 나을거 같았지요.
밤새 잠못자고  어둡고 긴 천불동을 올랐는데, .....정신을 가다듬고 공룡을 봅니다.
오늘도 운해한점 없는 멀건 공룡능선이군요.(06:15)





화채봉 넘어에서 해가 올라오는 모양입니다.(06:31)





운해로 가려져 있어야 할 이곳 아래를....오늘도 또 찍습니다.
이곳이 안보여야 하는 곳입니다....운해로 가려져서...






운해가 없으니 울산 바위도 보입니다....





범봉도 여전히 뽐내며 서 있군요.





아직도  화채봉 넘어로 해가 올라오지 않는군요.
해가 올라오면 추위도 조금 덜합니다.(06:33)







가야동 계곡






신선봉을 뒤로 하며 아쉬운 걸음으로 하산합니다.
옆으로 용아릉이 보입니다.






여기는 천불동이겠지요...






설악의 나무들은 벌써 속살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천당 폭포를 위에서 봅니다.






양폭 대피소 앞에서 앉아 라면을 먹습니다.












오련폭포....








귀면암 이군요...

귀면암 지나 비선대까지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