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지리산 바래봉 철쭉

소보님 2018. 1. 7. 16:36





지리산 바래봉(해발 1,165m)(2010-5-20/21)
 
바래봉은 스님들의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 하여 바래봉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동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바래봉은 능선으로 팔랑치,
부은치, 세걸산, 고리봉, 정령치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지리산의 노고단 반야봉 촛대봉, 맑은 날엔
멀리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까지 시야에 들어온다.

소백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쭉 명산인 바래봉은 철쭉이 만개하는 5월에 집중적으로 찾는다.
5월 중에서도 5월 중순이 철쭉산행의 최적기이다.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백개 봉우리 중 산 자체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전국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유명하다. 지리산에서 가장 유명한 철쭉밭이라면 세석평전을 꼽는다. 그러나
 지리산을 속속들이 잘 아는 산꾼들은 바래봉이 더 낫다고 말한다.

바래봉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정도 높이의 크기에 마치 사람이 잘 가꾸어 놓은 듯한 철쭉이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산 중간부 구릉지며 8부능선의 왼쪽, 바래봉 정상아래 1100 미터 부근의 갈림길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팔랑치로 이어지는 능선에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곳은 정상부근에서 팔랑치에 이르는 약 1.5km 구간으로 팔랑치 부근이
가장 많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팔랑치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1,123봉으로 오르는 능선에도 철쭉이
군락을 이룬다.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사이 제멋대로 자란 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바래봉 철쭉은 거의 일률적으로 허리나 사람정도의 키에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동그스름하게 잘
가꾸어 놓은 것 같고,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마치 공원이나 정원에 잘 가꾸어 놓은 철쭉을 옮겨
놓은 듯 하다.
 

밤 9시 모임이 9시 30분으로 늦춰지고... 음성휴계소에서 합류하기로 한 일행이 30분 지각하고...
기다리는 동안 휴계소마당에서 홍탁먹다가  덤으로 시간 지체하고....6명이 운봉에 도착하니 새벽
3시 15분....컵라면 먹는다고 30분 지체하고....
부지런히 오른다...포인트까지 1Km쯤  남겨두고 하늘이 저러니...
엔진 과부하걸리게 뛴다...베낭이나 가벼우면.....쩝....삼각대까지 덜렁거린다....





해가 거의 올라와서 여명이 흐려졌다...아직 맘에 드는 포인트 못찾았는데...
급한김에 뛰다가  찍는다...








위 사진을 찍다가 다시 뛰어 이곳에 섰다...그런데 철쭉이 잘 핀곳은 사람으로 만원이고...
이렇게 덜핀곳은 자리가 비었다....







남쪽으로 멀리 천왕봉까지 보인다...






해가 어느정도 올라올 동안 찍다보니 남서쪽을 볼 여유가 생겼다....
부운치(1,115m), 세걸산(1,215m),정령치(1,172m) 고리봉(1,305m) 만복대(1,433m) 천고지가 넘는
지리산의 오밀조밀한 봉우리가 사열하듯 늘어서있다..
좌측 뒤에 자그맣게 보이는 곳이 노고단(1,507m)이다
 





천왕봉이 저 멀리 있고 이 골짜기 이름은 모르겠고....









바래봉을 본 사람이라면....안좋아할 수 가 없다...
말이 필요 없지 않겠는가.............



2부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