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설악 마등령에서....
소보님
2018. 1. 10. 12:18
설악 마등령 (2011-108/9)
설악 마등령 (해발 1320m) (2011-10-8/9)
밤 9시 30분 출발하여 끄덕끄덕 졸고있는데 설악동이라고 한다.
밤 12시 30분....이 시간이 제일 힘든시간이라고 뒤에서 투덜거린다.
누가 시켜서 왔는가.....
20명중 60대 두분 공짜 나머지 표산다...신흥사 문화재 관람비..(예전엔 밤에 매표소직원 없었다)
설악 21번째지만 신흥사 대웅전 한번 구경안했다.
보름이 낼 모레쯤 되는가 보다...
올해 처음 왔다고 버선발로 나와 방긋웃는 달과 종종걸음으로 반기는 별이 총총하다.
방안에서 걱정했던 거 보다는 양호하게 보조맞춰 뚜벅뚜벅 ...비선대까지야 뭐.....할만하다...
비선대에서 금강굴까지 돌계단 유명하다...어두우니까 간다....보이면 질려서 못간다...
장군봉에 와서 쉬는데...급유팀이 있고...
그사이 깜깜한 곳에 대고 셔터를 눌렀다.
헤드렌턴 빛에 나뭇잎도 보인다. 뜻밖에 소득...(새벽 2:37)
마등령에 도착하니 아직 깜깜하다(06:02)
여명이 시작되고 그리던 설악의 주봉들이 인사한다.
뒷줄 오른쪽에 대청봉 중청봉이 나란히 ...능선따라가면 왼쪽 뾰족한 화채봉..
그담 앞줄 오른쪽에 가운데 뾰족하게 살짝 삐닥한 나한봉
가운데 잘난체하며 뾰족한 1275봉 왼쪽 아랫편에 범봉...
그리고 범봉 옆 뒷편으로 칠형제봉...그 뒤 신선봉까지...
해가 뜨기 기다리다 얼어죽게 생긴사람 여럿이다.
오리털 점퍼 2개 입은 나두 추운데 하나입은사람 춥다고 아우성...
그나마 하나도 안가져 온사람 얼어죽는다고 내려가 버렸다.
햇님이 깨스에 가려 힘을 못쓰게 되고....추위에 떨며 김밥한줄 먹고 하산하기로....
이제 언제 또 설악에 오게 되려는지....그리운 님 보듯 돌아보며 담는다.
위에서 보던 세존봉을 옆에서 보니 못알아 볼것 같다.
장군봉 언저리에 와서는....
돈 벌었다 하며 찍었다....웬돈?
황산 갈돈....여기가 황산보다 더 멋지니까.....
황산보다 더 멋지지 않나요....가성비도 훨 조쿠요....
힘들었지만 설악을 보고오니 기분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