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지리산 종주(1)

소보님 2018. 1. 10. 16:13





지리산 종주 (2012-6/4-6)
 
산행코스 :성삼재-노고단 -연하천-벽소령-세석-촛대봉
산행시간 : 2박 3일
 
 
 
 
용산역발 밤 10시 45분, 구례구역 새벽 3시 5분 도착이다.
두당 만원 택시로 성삼재에...(알고보니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한다. 쩝 아까워라 택시비)
이제부터 3일동안 두발만이 이동 수단...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단을 올려다 본다. 노고단 대피소 주방은 물이 나온다.
아침해서 먹고 설거지까지 깨끗히 하고 출발...(메뉴= 밥, 북어국, 김, 김치...)
가자!....지리의 품으로....



허용되는 시간에 맞춰와야 노고단을 오를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노고단 고개에서 올려다만 봐야한다.
날씨는 흐리고 기온은 선들선들...산행하기엔 최고의 온도이다.






짝 엉덩이 지리산 반야봉에 한줄기 빛이....











물 맛좋기로 소문난 임걸령 약수....
전국 이산저산 물중에 최고로 맛있는 물 같다.
능선에서 물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것이 더신기하다.
노고단에서 가져온 남은 물은 몽땅 임걸령약수로 바꾼다...






노루목도 지나고 반야봉이 벌써 저렇게 멀어졌다.
3년전에 반야봉에 김치 세포기 묻어놓고 왔는데, 그거 발굴하러 가야는데,
친구둘이 넌 반야봉 두번 간사람이니 배낭좀 지키란다. 반야봉올랐다가 노루목으로 도루 내려
와야 하니 배낭놓고 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난 노루목에서 배낭을 지키느라 김치 발굴을 또 못했다.
배낭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것 같지만...며칠전부터 다리가 좀 껄쩍지근하게 아픈거 같아
무리하지 않으려고 핑게김에 배낭지키미가 되었다.





뱀사골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 길가에서 더덕을 발견...
키워서 먹을려고 사진만 찍었다. (내년에 가면 좀더 커지겠지....)





2005년 종주때보다 말끔해진 연하천 대피소...
대피소 마당에 들어서니 비가 내린다.
종주 첫날은 연하천대피소에서 숙박인데. 45Cm 잠자리는 이층에 배정됐다.
이층오르는 사다리는 직각을 넘어 오버사다리이다.
잠자다가 화장실이라도 가려면...연습해보니 난이도가 상이다...





대피소의 열악한 환경도 이틀치 잠을 자겠다는 의지앞에 문제될게 없었다.
초저녁7시부터 잠을 자기 시작하여 새벽 3시까지 푹...
아침을 해 먹고 세석을 향하여 출발....
운해가 춤을 추며 세레머니.....










 
노고단과 천왕봉의 반 지점 형제봉이다...









제일봉에 오르니 이제 남은 봉우리들이 사열하고 있다.
좌측 뽀족한 천왕봉, 우측 숨은듯 고개 내밀은 촛대봉...(내일 아침 일출맞이할 ...)







앞을 가로 막은 영신봉...

 저 영신봉을 넘어야 세석대피소이다.....








영신봉을 오르는 계단

어제는 명선봉이 체력을 바닥내더니, 오늘은 영신봉이 체력을 비운다.







계단 중간에 천왕봉 보이는 곳에서 충전하고 또 오른다.





영신봉에 올라 지나온 능선을 헤아린다....좌측 삼각형처럼 보이는 노고단이 아련하고
가운데 짝 엉덩이 반야봉은 우뚝하고...걸어온 능선이 까마득하다.





세석 대피소가 보이는데 헬기가 윙윙 거린다...








촛대봉으로 일출을 보러 갈려고 4시에 나왔는데...저런 풍광이다...
삼각대를 안가져 왔으니 난간에 올려 놓고 찍는다.





위에 비추는건 보름달이다...
촛대봉으로 오르며....





촛대봉에서 천왕봉을 바라보며....일출을...
천왕봉 아래 불을 반짝거리며 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저 사람 일출엔 늦을거 같다.






천왕봉 바라보다 뒤쪽으로 돌아서면  이런 풍광....
여명과 운해을 손으로 들고 찍으니 떨림이 심하다..
여러장 찍어서 그중 덜 흔들린걸 골랐다.





요거 담는 동안 일행들은 춥다고 다 가버렸다.
반팔입은 젊은 총각이 어찌나 떨던지...
난 오리털도 가져 왔는뎅....









해도 천왕봉 넘긴 힘든가 보다...이제 얼굴을 내민다.

2부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