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댓재에서 본 동해 일출
소보님
2018. 1. 11. 12:47
댓재에서 본 동해일출(2012-7-20)
설악에 다녀온 후에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한 마음에
귀네미 고냉지 배추밭 출사 동호회에 참가 하기로...
무박버스에서 끄덕끄덕 졸다 보니 새벽 3시에 귀네미마을에 도착한다.
창밖을 보니 바람이 버스를 들어 올리려 한다.
운영진 판단에 이렇게 바람이 부는날은 운해가 없을것이 분명하니 40-50분 거리에 있는
댓재에 가서 동해일출을 하자고 의견을 묻는다...
합의 하에 꼬불꼬불 길을따라 댓재로 달려 달려......
댓재에 도착하자마자 어둠속에 꾸역꾸역 삼각대 세우고 카메라에 뵈지않는 숫자를 랜턴불빛과
돋보기에 의지하여 맞추는데...
벌써 작동중인 옆 카메라 주인이 랜턴불빛 끄라고 소리질른다.(야경찍을때는 B셔터이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랜턴 불빛 들어오면 먼 야경 불빛은 날라 버린다.) 그래서 뒷쪽 옆구리에서 꾸역꾸역
맞춰 겨우 삼각대 위에 올려놓았다.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이니 하늘의 구름이 여명과 일출시간에 빛을 받으면 퍽 괜찮을 것 같아
마구 불어대는 댓재의 바람이 견딜만하다.
오른쪽 반짝거리는 도시가 동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