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울산 명선도 일출

소보님 2018. 1. 11. 16:15





울산 명선도 여명과 일출(2012-12-9)
 
 
 
따뜻하고 편안한 침대의 유혹을 물리치고...
충무로에서 밤 10시 출발버스를 탔다.
버스는 달리고 달려, 새벽3시 30분쯤 명선도에  멈췄다.
움직이기 조차 힘든만큼의 옷을 주섬주섬 입고 뒷뚱거리며 바닷가로 가서 명선도를 바라보며 섰다.
바닷가에 쭈그리고 앉아 카메라를 작동시켜 셔터를 열어놓고 기다렸다.
얼굴과 손가락이 문제고 다른곳은 이상무....(마스크 가져올껄, 껄은 지옥에 가서나 하는 소리라는데...)
 
 
 
보이는건 초승달인데....어두워서 셔터를 오래 열어두니 부름달 비스므리.....
가로등 불빛에 파도도 불그레.....40분동안 여러장을 찍었지만 두장만....(03:50)




등뒤로 보이는 강양항 마을을 이어주는 육교...
한번 앉으니 일어나기도 힘든 둔한 몸 40여분만에 겨우 일으켜 차로 갔더니...
아직도 코 골고 자고있다...(나가서 찍은 사람 3명)





차로 돌아와 눈감고 앉아 있다가  깜빡 토끼잠을 잤다. 20여분 잤을까... 좀 기운난다.
05:30분 쯤 되어 다시 또 옷을 주섬주섬 입고....바닷가로 겨 나갔다.
아직 여명시작 전인데 어디서 들 나타났는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제일 맘에 드는 곳에 삼각대를 세우고 또 쭈그리고 앉았다....
남들은 서서 찍지만  바로앞에 파도를 같이 찍으려고  무릎을 꾾으니 다리가 저리다.
가끔 일어나려면 뒤뚱거리는 몸이라 만만치가 않다.
 
드디어 볼그레... 발그레... 여명이 시작된다.
이른 새벽3-4시에 있던 초승달을 높이 떠버리고....달빛에 가려졌던 새벽별이 반짝거린다.
















그 자리에 있을땐 옆을 볼 여유가 없어서 몰랐는데,
뒤로 와 보니 ....원 세상에............





 
뒤로 가면 구조물 벽이 있는데  그 벽에 네모모양으로 들여다 보았다.






뒤로 보이던 육교로 헉헉거리며 올라갔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작동정지다.








생각보다 괸찮은 일출인것 같다....으이구 걍 바닷가에 있을껄.....

















아침 먹으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