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단 마라도
천연보호구역 마라도...
천연기념물 제 423호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마라도는 바다에서 독립적으로 분화된 섬이다.
섬 연안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특이한 난대성 해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어서 연안 상태의 원시적 특성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이른봄 쌀쌀한 날씨와 마라도의 초록잔디가 아니어도 모슬포항의 북적이는 인파는 마라도의
인기를 말해 준다. 마라도 유람선 064-794-6661
형제섬의 배웅을 받으며 마라도로 출발...40여분 걸린다.
송악해변
여행에 들뜬 처음보는 사람들과 제주의 귤을 나눠 먹다 보니 ...
마라도가 우도처럼 물위에 누운채 우릴 반긴다.
섬의 해안은 가파른 절벽과 기암이 조화를 이룬 해식터널로 해식동굴은 마라도에서 손꼽히는
경승지중의 하나이며, 섬 전체가 갯바위 낚시로 유명하단다.
마라도 살레덕 선착장에 내려서 사람들이 오른쪽으로 가기에
우리 일행은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가면서....
햇살좋은 봄날...처음와 보는 비스듬한 마라도 언덕을 오르는데
푸른 잔디가 아니어도 그냥 마냥 ~~~~~나르듯 걷는다
좀전에 내린 살레덕 선착장이 뒤로 점점 멀어지고....
금방 끝이 보이는 마라도를 날아다니고 있는데 ,
달팽이 한마리가 기어가는듯 보이는 건물은 성당이란다.
대한민국 최남단비...
우리나라 100대 명산 87개를 다니며 본 수많은 정상석하고는 의미가 많이 다른 ...
우리나라 최남단을 와 본것에 대한 뿌듯함과... 애처로움을 뒤로 하고...
도착후 1시간 30분후 배를 타고 가야하니 부지런히 또 날아간다.
초코렛박물관 벤취에 앉아 달콜한 초콜렛을 즐길수 있다는데,
우리는 사진을 찍는 일로 여유시간을 다 소비하며 걷고 있다.
백년초 선인장
제주도 손바닥선인장의 학명은 Opuntia ficus-indicavar. Saboten 이란다.
줄기부분이 손바닥같이 생겼고 6-7월에 노란색 꽃이 피며 11월에 자주색 열매가 달린다는데,
자세히 보니 언젠가 먹어본 열매다.
자그만 동네를 지나는데
저 녀석 계속 혀를 내밀고 웃는 얼굴로 내 마음을 훔치고 있다...
너무 이쁘고 귀여워 그 곁은 떠나고 싶지 않지만...
이제 남은 시간은 마라도 가면 먹어보라던
짜장면 먹을 시간정도만 남은것 같다.
보말이란 :
전국의 바위나 자갈이 많은 곳에서 흔히 볼수 있으며 간조시에는 바위나 조수웅덩이에 숨는다
그냥 물에 삶아 먹거나 죽이나 국 여러 음식에 함께 끊여 먹기도 한다.
제주도 말로 보말이 흔히 알고있는 고동이라고 하는데 둘이 완전히 같은것은 아니다.
보말은 크게 먹보말과 수두리보말로 나뉘는데 맛이 좋은 것은 수두리 보말이란다.
제주도 외에서 흔히 볼수있는 고동은 먹보말이 대부분이어서 맛이 떨어진다.
그래서 고동과 보말이 같지만 다른점이다.(안내문)
아하....그래서 육지에서는 보말을 먹지 않는구나....
안내문을 읽어보다가 짜장면 먹을 생각을 버리고 보말칼국수를 시켰는데,
짜장면 맛이야 전국 거기서 거기일테고....
보말 칼국수 셋이 먹었는데, 둘 어디가도 모르겠는 맛....
특히 면도 면이지만... 국물맛이 그야말로 "끝내준다"
고상한 그 카키색 보말 국물 안먹어 보면 모른다
암튼 "제주나 마라도 가시면 보말로 만든 요리를 드셔보시길 "
아참....마라도 보말 칼국수집 이름은 "수종이네" ....
셋이서 나란히 앉아 마라도 남단 푸른 바다를 보며 보말칼국수 먹던 추억은...
이제 모자나 쓰는데 사용하는 내 머리지만 꽤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세숫대야 만한 그릇의 보말 칼국수 먹느라 돌아갈 배 시간이 빠듯해 졌다....
현재 3명과 선생님 한분이 다니는 학교인데,
머지않아 학생이 없어 사라질 가파초등학교 마라분교 모습이다.
저기 끝에 보이는 곳이 아까 배에서 내린 설레덕 선착장...
모슬포항으로 돌아와
송악 해변에 굴 모양이 신기해서 가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