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원양제전
지상 최고의 대지 예술이라 일컫는 운남성 원양제전 촬영여행 (2007-1,20~1,25)
오리털 파카는 이제 잠옷이다.
미리 준비한 컵라면 한개 게눈 감추듯 먹고 새벽 4시 50분 집합...
뚜워이수 도착하니...운해로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덜덜 떨며 한시간 넘게 기다린다......이제나 저제나.......
드뎌....그 황홀한 모습 보여준다.....
잠시 보여주는가 싶더니 다시 가려 꼼작을 안한다.......
일년 365일중....200일은 운해가 낀다는 말이 맞는듯 하다....
아쉬운 마음 삼각대 접듯이 접으며 "빠다제전"으로 향한다......
뚜워이수에서 30분 정도 ....
역시나 이곳도 운해에 가려 꼼작 안하고 있다..
언덕에 올라 하염없이 기다린다.....
살짝 얼굴을 내미는가 싶더니 다시 가려 꼼작을 안한다...
두세시간 기다린다...배가 고프다....몹시 고프다....
다들 지친 모습이다.....새벽 4시 컵라면 한개로 오후 2시가 넘었으니.....
아쉬운 빠다제전의 한컷.....
그 광활한 빠다제전을 사진으로만 본것이 지금도 너무 아쉽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한시간 휴식후....
다시 어제 비때문에 덮혀있던 멍핀제전으로 ....또 30-40 분....달린다.
어제 공항에서 오자마자 왔었는데 구름에 갇혀있었다.
열렸다!..........오늘은 열였다!.......
자세히 보면 다랭이 논 사이 사이에 네모난 집들이 보인다.
소수민족이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집이다...
이들은 논물로 목을을 한다....
노을에 물들은 말의 얼굴 모양 닮은 멍핀 제전....다랭이 논...
해 넘어가고 어둑어둑해져 철수......
호텔로 돌아와 푸짐하고 느끼한 중국요리 한상 가득......먹을수 있는거 반 없는거 반...
독한 중국술 목이 화끈거린다.
다음날..
또 새벽 4시 반 집합.....
어제 아침 아쉬웠던 뚜워이수로 향했다...
그러나 상황은 어제보다 훨신 안좋다...
발걸은 무겁지만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
시내랄거도 없지만....원주민들의 시장 구경에 나섰다....
시장거리도 안개가 자욱하다......
시장 풍경 담으며 .....
그리고 점심후... 8시간 달려 운남성으로 온다...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은후
홍토지로 향한다..
기사가 힘들어 홍토지를 못간다 했으므로 30인승으로 다시 섭외...
밤 8시 ...난방이 안되는 차(30승이하는 히터가 없다 함)에 실려 4시간을 덜덜 떨며
아슬아슬 낭떨어지길 달려서 ....밤 12시 넘어 홍토지 도착..
추운 차안에 의자 간격도 짧아 웅크리고 4시간 달려 오니
다리가 펴 지지 않는다.
역시 오리털 파카 잠옷입고 잠깐 수면...
온수도 없고 냉수마저 쫄쫄..고양이 세수 하고 새벽 5시 집합....
주인 아주머니 흰죽 끊여 아침 준다....
뜨거운거 먹으니 몸이 풀리는 듯하다........
깜깜한 새벽 산길에서 포인트를 찾아 이리 저리 헤멘다.
좀 지났친거 같다고....가던길 돌아 헤메고 헤메 찾은곳...
그러나 홍토지는 5월에 와야 컬러가 된다고 한다.....
오월에 오면 저 그림같은 홍토지 색이 7가지 된다고 하니 얼마나 예쁠까....
오전 촬영 부지런히 마치고.....점심후...
운남성 쿤밍공항으로 이동.......
2시간쯤 달렸을가...갑자기 차가 섰다....그런데 다시 시동이 안걸린다..
고장이란다....부를 보험회사도 없단다...
막막하다.....비행기 타야 하는데.....
그때....뒤에 앉았던 일행중 한분.... 뚜껑을 열어보더니.....
이 차는 본네트가 차 안에 있다
고칠수 있겠다며 맥가이버 기술 발휘해 새끼손가락 굵기 쇠파이프 힘으로 구부려 ...
갈아 끼우고 시동 걸어 보란다.....차 고치는데 40분 정도 소요....
13명 일행.....동시에 환한 얼굴로 박수.............
다행히 시간 넉넉히 남기고 출발했으므로....
공항근처에서 샤워시설을 이용할 시간도 있었다...
맥가이버 회원님께 감사한 맘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