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교자설산
중국 운남성 교자설산(2007-5-19/20)
홍토지에서 4-5시간 달려 교자설산 산장에 도착, 저녁을 먹고 산장에서 자게되었는데,
머리가 깨질것같아 잠을깨었다. 새벽 2시, 더 자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머리가 반으로 갈라지는 것
같아 잠은 오지않고 그대로 아침이 되었는데, 세수를 할수도 없었다.
머리가 너무 아파 걸음을 걷기도 힘들다. 아침도 먹기 힘들어 죽을 먹은걸로 기억한다.
산장식당에서 죽을 준비해 준 것으로 보아 관광객들이 고산증세로 고생들을 하는것 같았다.
교자설산은 해발 4,054m 산장은 해발 3,700m 인데 산장까지 버스를 타고 단숨에 올라온것이
고산증세로 모두들 쓰러질려고 한다.
산장에서 케이블카로 200 m 를 더 올라온 다음
이제 걸어서 정상을 가야는데, 걸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서있을 수도 없다.
굼뱅이 걸음으로 한발 한발 걷다가 쉬고, 사진의 계단을 오르는데 백번은 쉬었던 것 같다.
빨리 갈수도 없거니와 빨리 걸으면 머리가 정말로 깨질것 같았다
사진이고 뭐고 고산병땜시 죽을 지경인데, 그래도 기록으로 담아본다.
삼각대와 베낭을 산장에 두고 달랑 광각렌즈하나에 바디끼워 목에 걸고 걸었다.
망원이 없으니 그저 그냥 담는다.
이곳이 제일 높은곳 천지이다
천지를 지나 멀리 교자설산이 보이는데,
시간도 모자라고, 고산증세로 인해 갈수가 없다.
교자(교자=임금이 앉는 의자)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아쉽게도 갈수가 없었다. 우리는 나무길을 따라 걷는다
나무로 만든 길을 슬로비디오처럼 걷고있다.
진짜 죽을 지경이다.
빨리 걸으면 1-2시간이면 될텐데, 4-5시간 걸린것 같다.
교자 설산이 가까워졌고, 좌측으로 가야지 교자설산 정상인데, 우리는 우측으로..
못가보고 온것이 아쉽다.
한바퀴를 돌아 산장으로 하산하였다.
어서 이곳을 탈출해야만 한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
쿤밍공항으로 가서 밤 비행기를 타야 한다.
산장 주차장에서 타고온 버스를 타고 출발....
출발한지 30분 지나고 한시간쯤 지났을까....머리 아프던 것이 씻은듯 없어졌다.....
지금처럼 블로그를 썼드라면, 좀더 자세히 담아왔을 터인데,
이것 저것 아쉬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