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사여행
동유럽 체코 남모라비의 노루22)
소보님
2018. 1. 14. 17:11
곡선이 아름다운 안개 자욱한 남모라비의 새벽 들판은 보이는 것처럼 평화롭지 못합니다.
어디선가 계속 총소리가 안개를 타고 울려 퍼지니까요.
곧 내게로 총알이 날아올것 같은 위기감을 느낌니다.
바로 저기......자그맣고 귀여운 집....아니 상자에서 납니다.
며칠이 지나서야 알게 됩니다.....
그 총성은 진짜가 아니고 공포탄이라고 합니다.
노루를 죽이지는 않나 봅니다....
다만.........자기네 밭에서 내 쫓는 용도라고 하네요....
녀석들 총소리에는 익숙한 모양입니다...
우리들을 보고 저렇게 죽어라고 뜁니다.
하지만 노루의 슬픈이야기....
뛰다가 서서 처다봅니다...그 습관을 아는 포수들이 아주 많다는데요.
그리고 또....마구 달려서 숨었다가 왜 숨었는지를 까먹고 다시 나온다고 합니다....
너무나 멀어서 400mm 로는 좀 모자랍니다...
귀여운 녀석들이 뛰는 저 들판은 몽땅 유채 밭이랍니다.
유채밭 주인이 아닌 저에겐 한없이 귀엽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