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와 쌍계루
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산의 백양사(20125-11-8)
높이 722m. 백양삼봉인 백학봉(白鶴峰, 722m)ㆍ가인봉(加仁峰, 677m)ㆍ옥녀봉(玉女峰, 470m)이 북쪽ㆍ서쪽ㆍ남쪽을
에워싸고 있는 말굽형을 이루며, 천진암(天眞庵)의 계곡이 남동쪽으로 열려 있다. 일명 백암산이라고도 불린다
내장산ㆍ입암산(笠巖山, 626m)과 함께 1971년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백양산은 그 남부에 속한다.
백암산 지구의 역사문화자원은 백양사지구와 남창지구로 나뉘는데, 백양사 지구는 전통사찰 백양사와 불교문화재를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고 남창지구는 입암산성을 중심으로 문화재가 분포되어 있다.
백양사는 호남선의 백양사역에서 북동쪽으로 7㎞ 지점에 위치하며 31본산의 하나로,
여기에 극락보전ㆍ대웅전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다.(인터넷)
가뭄에 반가운 가을비 오는날 출사지로 택한 백양사... 무박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경...
잠이 깬 버스에서 꼼짝않고 버티다가 5시 반쯤 가방을 챙겨 살그머니 버스를 나섰다.
비가 온다는 핑게와 아직 해뜨는 시간이 되려면 멀었다는 핑게로 다들 버스에서 자거나 눈감고 있거나...
오래전에 산행했지만 뒷쪽에서 올라와 이곳으로 하산했던 기억을 더듬어 후레쉬 불빛에 의지해 가는데
천진암까지 올라가서야 잘못온거 같다는 생각에 내려와 다시 백양사와 약사암으로 오르는데 깜깜하고 비도 오는터라
무서움을 떨치려 천천히 걸어가며 몇번이고 뒤를 돌아봐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속칭 알바를 1km 한덕에 등은 벌써 땀으로 촉촉하다. 백양사지나 약사암까지 400m 구간은 아주 급경사인데
지그재그로 된 등로를 천천히 올라갔다.
약사암 전망대에 도착하니 백양사는 하얀 운해를 덮고서 반겨준다.
그런데 전망대 울타리때문에 삼각대를 세울수가 없어서 들고 찍었더니 흔들렸다.
해도 없고 비는 오구....카메라는 70~200m망원이라서 무겁다.
비온다고 아무도 안올라오니 고요한 약사암에 스님깨실까 조심조심 살살 걸어 조용히 찍었다.
한시간 쯤 지나니 그제서야 사람들이 하나둘 오기 시작
모르는 사람들인데 힘들었는지 오자마자 저러구 졸고 있다.
내려오는데 비두오구 나무그늘로 어두컴컴하여 또 흔들렸다.
우산쓰랴 삼각대 받치랴....하산하며 찍고있다.
아까 올라갈때는 이 나무들이 이렇게 이쁜 단풍나무인줄도 모르고 갔었다.
비맞은 단풍의 색이 너무 진하고 곱다
이곳 백양산과 내장산은 애기단풍으로 유명한데 자세히 보면 단풍잎이 아주 자그맣다.
좀전에 올라갔다온 약사암은 저기 높은 바위 백학봉 아래에 있는데, 쌍계루 앞에서 보니
이번엔 백학봉과 약사암에 운해가 춤을 추고 있다.
쌍계루에서 주차장 가는 길에도 이렇게 이쁜 단풍들이 빼곡하다.
단풍은 모름지기 내장산보다 백양산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고, 물과 어우러진 경치도 백양산이
더 좋은곳으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