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음도 백합잡이
볼음도 백합잡이 (2017-9-25/26)
동경 126°13′, 북위 37°40′에 위치하며, 서도면에서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은 6.57㎢이고, 해안선 길이는 16.0㎞이다. 북쪽 해안선은 휴전선의 남방한계선이다.
조선 인조 때 명나라로 가던 임경업(林慶業)이 풍랑을 만나 이 섬에 체류하다가 둥근 달을 보았다 하여 만월도(滿月島)라
전한다. 그 뒤 둥근 달인 보름달의 발음대로 볼음도라 개칭하였으며, 발음에 따라 한자화가 이루어졌다.
지금도 임경업에게 제사를 지내는 당집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1.52㎢, 밭 0.64㎢, 임야 3.74㎢이다. 주요 농산물은 쌀·보리·콩·감자·마늘·고추 등이다.
해산물로는 백합과 새우·병어·꽃게 등의 생산량이 많다.
오랜만에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 와본다.
한시간 쯤 지나니 볼음도란다.
세월호 땜시 잘 묶어 놓은듯
60년대로 돌아온듯 볼으도 대합실...
우리를 태워온 배가 아차도로 향해 간다
민박집 아저씨가 트럭으로 마중나와 쉽게 민박집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빨리 나오라고 날리다....썰물이 되어서 백합 잡으러 가야 한단다.
우리도 저 모습처럼 경운기를 타고 가는 중이다.
모래가 단단해서 경운기가 속도내고 달린다
민박집 아저씨 설명을 듣고 한참 지나서 드디어 백합을 캐내었다.
그리고 두세시간 지나 노예생각이 날때쯤 백합이 제법 잡혔다.
망에 넣지 않으면 금방 파고 들어간다. 그래서 망을 뒤룽뒤룽 가지고 다닌다.
백합은 껍질이 두껍고 무거워서 몇개만 들어도 무게가 상당하다.
단단한 모레뻘을 쇠로된 자모양을 적당한 깊이로 끌고 가다가 뭔가 소리가 나면 그곳을 파보는 것...
확률은 3분의 1쯤....그런데 파는것도 만만찮다.....끄는것도 모레가 단단해서 잘 안끌어진다.
쓰러질것 같을 때쯤 호미를 던지고 허리를 폈다.
경운기를 타고 나왔기 때문에 너무 멀리 왔다 도저히 걸어서는 민박집에 갈수 없다.
백합잡느라 에너지가 방전되었는데 갯벌에 앉을 수도 없고 참 ...하늘이 노랗다
오른팔로 호미질을 어찌나 했는지 셔터도 흔들렸다,
민박집에서 백합탕을 만들어 먹었는데....
노예 생각을 잊을 만큼 맛있다.
다음날 볼음도 구경
집집마다 튼실한 사과가 주렁주렁....
고양이 땜시 매달은듯...
초등학교도 페교되었고...
물론 중학교도 폐교되었다.....
800 년이 된 은행나무
전망대라고 해서 올라 왔는데 조망이 별루다.
조롱꽃인줄 알았는데 잔데 란다.
점심후 볼음도 선착장에서 돌아가는 배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