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겨울 해녀
소보님
2018. 1. 17. 17:16
겨울 바다에서 (2011-12-15)
갈매기떼가 바위에서 쉬고 있는것이 보여서 바닷가로 가봤어요.
추운 겨울바다에 들어가시는 해녀분들은 모두 어르신들입니다.
사는게 뭔지 ......
이 추위에도 물질을 하시냐고 여쭈니....
미역을 잘 자라게 하려고 잡풀제거를 하러 들어가신다고 합니다.
기다란 장대 끝부분에 칼날이 있습니다.
갈매기가 앉아만 있어서 재미없다 싶으셨는지.....
"갈매기를 날려 줄까요" 하십니다.....
일하는데 사진기나 들고 다닌다고 혼낼줄 알았는데....
모래위에 가득 앉아 있는 갈매기를 보고는
동네 구멍가게 가서 감자깡(새우깡없음)을 사와서는 뿌려주니 모두 날라 갑니다.
새우깡이 아니라서 안먹나 보다 하며 뒤돌아 나오니...
사람이 멀어지니 갈매기들이 날리가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