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종합촬영소
남양주 종합촬영소(2015-10-23)
집에서 30분거리에 있어서 날을 잡고 갔는데, 하필 미세먼지가 자욱한 날...
마스크를 쓰고 구경을 했는데,
단풍구경으로 김장으로 바빠서 좀 늦게 올립니다.
입구에서 매표(3000원)직원이 민속마을 세트는 촬영때문에 오늘 관람이 안된다고 한다.
A~~e 거기가 젤 보고 싶은 곳인데요....
주차를 하고 일단 민속마을로 가보니 사람이 아무도 없는거다.
밖에서라도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갔더니
매표소에서 사람을 막아서인지 진짜 관람하는 사람이 없다
혼이 날까봐 후닥후닥 골목을 누비며 셔터를 눌렀다.
다 찍고 나오는데 그제서야 사람들이 우르르 구경하러 들어온다.
촬영한다고 안보고 걍 지나쳤으면 억울할뻔....
전통한옥세트로 가는 길에 언덕에서 민속마을세트 지붕을 담았다.
운당은 전통한옥세트인데 조선조 후기 양반가옥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건물이란다.
이곳에서 저런 영화들을 촬영했단다.
어느 영화에 나왔던 배 인데 영화를 못봐서 잘 모르겠다.
가까이서 봐두 참 야무지게 잘 만들었다.
말안해도 어딘지 알만한 곳 판문점 셋트장
학생들이 영화를 만드는 모양이다.
영상지원관 실내로 들어왔다.
마스크를 벗으니 이번엔 퀴퀴한 고물냄새가 진동한다.
여기는 명예의 전당이라는 곳인데,
지금은 볼 수 없는 옛날 배우들의 젊은 모습이 전부 다있다
이것은 원더플데이즈라는 만화영화의 뒷 배경이 되는 세트이다.
그래픽이 없던 시대이니 뒷배경을 장마다 그리느니 만든 모양이다.
제작비를 어마어마 하게 들여서 쫄딱 망했다고, 만화에 관심이 엄청많은 딸이 설명을 해주기에
찍었는데 후레쉬빛 때문에 저렇게 된것이다.
참 열정이 있던 사람들의 돈에 먼지가 수북하다.
딸 왈...주인공은 무조건 이쁘거나 잘생겨야 히트를 하는데 저 얼굴로는 안된다는 것...
옛날에 사용했던 수많은 영상 기자재들도 퀴퀴한 냄새를 뿜으며 진열되있다.
그리고 그밖에 영화 소품이 엄청나게 많아서 다 보려면 종일 걸릴것 같은데,
점심을 먹어야 할것 같다.
영화관에서는 오후 1시에 상영을 한다.
3000원에 온갓 구경거리와 영화 한편을 덤으로 볼 수 있는데
시간을 잘 맞춰서 가야 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