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우리 강아지예요

소보님 2018. 1. 20. 10:24





우리 강아지 마루예요..(2017-3-27)
 
 
 
마루가 우리집 온지 만14년 하고 두달되었어요.
태어난지 한두달 되었을때 왔으니까 마루 나이는 14살 하고 3~4개월 되었을 거예요.


미용하고 찍었어요. 그러니까 2016년 6월쯤





미용후 며칠 지나 피부병 때문에 긁어대서 못 긁게 목도리 씌웠어요.

이상하게 미용하면 피부병으로 고생해요.





지난 겨울 첫눈 오는날 눈구경 시켜주었어요.
그 전 같으면 눈오는 날은 안나가는데요 이제 마루가 다음해 눈구경을 못할지도 몰라서
데리고 나갔어요...발 시렵겠지요.





작년 어느날부터 외출했다 들어와도 마중을 안하고 잠만 자는거예요.





약수터 갈때도 데리고 가서 물 뜨고 산보하고....
요즘은 마루가 제 발목을 잡아요....가엾어서 마루 혼자 두고 멀리 못가겠어요.
주로 집에 있는 편이예요...





그러기 시작한지 몇달이 지나서야 눈치를 챘어요.
불러도 뒤를 안돌아다 봐요....
노환으로 귀가 안들리게 된것이어요.
시력도 안좋은 거 같은데 엄청 안스러워요...
농막에 가면 윗집밭으로 혼자 가서 저러고 돌아다녀요.





머지않아 마루와 이별을 하게 될지도 몰라서 요즘은 농막 갈때마다 데리고 가서
걍 풀어놓아 줘요...
아파트 근처는 꼭 목줄을 해야 하거든요.





 
목줄을 안하고 밖에 다녀보지 못해서 그런지 너무 좋아 해요.
엇그제는 일하다가 마루가 없어져서 이리 저리 찾으러 다니느라 땀 많이 흘렸어요.
논과 밭을 지나 아주 멀리서 혼자 탐색을 하고 있었어요.
귀가 안들리니 불러도 모르고 아주 잃어버리는 줄 알고 눈 앞이 캄캄 했었어요.





 
옛날부터 목욕하기를 싫어하는데요 요즘은 마루가 싫어하는것은 안할려고 해요.

특히 얼굴 씻는거 무지 싫어해서요 턱아래 지저분 해졌는데 걍 봐줘요.
외출후는 발 위주로 씻겨요
그래도 제 눈에는 엄청 이뻐요...
날이 따뜻해 지면 미용할려구요....
마루가 없는 우리집은 상상이 안가요...........
맘을 단단히 먹어두 잘 안될거 같아서 큰일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