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물닭이네 가족 (6-1)
두물머리의 이소한 물닭이네는 어떻게 지낼까요?(6)-2
(6)-1에 이어 남은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3-4분을 격렬하게 싸웠는데요, 삼사분이 30분은 되는것 같았어요.
물닭이 부부가 급히 아기들을 찾는것 같아요.
그 낮선 물닭이가 피해서 들어간 곳이 하필 아기들이 숨어있는 곳인것 같아요.
물닭이 부부 인가 봐요....
아기 물닭이는 어디 있을까요..
숨어 있다가 나오라고 해야 나오는가 봅니다.
날개를 탁탁 치니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제 보입니다.
아기물닭이를 데리고 갑니다.
그런데 다섯마리가 아니고 둘 뿐입니다.
야생동물들은 낳은만큼 다 성공을 못한다는데 물닭이도 역시 그런것 같군요.
둘이라도 잘 커서 다행입니다.
"얘들아 아빠가 낮선물닭이를 쫓아 버렸다"
"여보 얘들 데리고 집에 가 있어요..."
네...그러지요....얘들아 집에 가자.."
"네...알았어요." 하고 따라가는데요...풀 옆으로 돌아서 갑니다.
녀석들 그동안 많이 컸군요...열심히 따라 갑니다.
저만큼 키우느라 그동안 분주하게 먹이 나르고 품어주고...
정말 고생하더군요.
나머지 세 녀석은 제 사진속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군요
어느결에 부부 중 한녀석이 앞으로 갔군요...
아기물닭이들이 앞에 있는 부모에게로 갈 모양입니다...
보내놓고 풀을 먹는군요
열심히 갑니다....아직 부리는 빨간색이지만 많이 컸고, 아주 귀엽습니다.
풀속으로 가는 엄마를 따라 잘도 갑니다.
얘들을 보내 놓고 풀을 먹던 물닭이가 갑자기 또 붕~~~~날읍니다.
낮선 물닭이가 또 있었네요....
아까 싸우던 그 물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싸우는가 싶더니....
도망을 가고...또 쫓아 갑니다...
물결 모양을 보니 부부 물닭이가 황급히 회전을 하여 힘차게 쫓아 가는군요.
애기를 기르는 부모 물닭이라서 그런지 아주 용감합니다
기어코 멀리....쫓아버리느라 저렇게 사라져서 한참을 오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