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서대산
충남 금산 서대산 (2009-11-29)
높이 904m. 주위에 방화봉·장룡산 등이 있으며, 능선은 동북-남서 방향으로 뻗어 있다. 금강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금산고원에 솟아 있는데 금산고원이 화강암의 침식분지인 데 반해 서대산은 석영반암계의 기반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위의 지역보다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상대적으로 높은 산으로 남아 있다. 산마루는 비교적 급경사이며, 남쪽으로 갈수록 산세가 점차 완만해진다. 동쪽·서쪽 사면에는 각각 높이 100~400m 지점에 넓은 완사면이 나타나며, 이 완사면 지역은 인삼 재배지로 개발되고 있다. 북쪽·서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계류가 서대천으로 흘러들며, 남서쪽 사면에는 원흥사·성불암 등이 있다. 산정에서는 대전광역시·금산군·옥천군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쪽 기슭의 추부면 요광리에는 행정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84호)가 있으며, 금산군에서는 매년 금산인삼제가 열린다.
잠깐 내리겠다던 예보와 달리 서울을 출발하고 잠시후부터 연신닦아대는 윈도우블러시를 보며
심란한 마음이다.
여름도 가을도 아닌 겨울인데, 우중산행이라니 설마 그치겠지 생각했다.
세상사 생각대로 되지 않는건 한두번 격은일 아니지만 그래두.......
버스에서 내려 우비를 챙겨입고 오늘 오를 산을 바라보니...그런대로 운치는 있는것 같다.
무슨 사찰인가 하며 찍었는데 자세히 보니 묘지....특이하다.
산행시작하자마자 코가 땅에 닿을것 같은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딱 한시간 오르니....
허나 코앞만 보일뿐......(오전 11:02)
가파르기로 말하면 설악산 저리가라이고, 질척거려 미끄럽기로 말하면 눈산행 저리가라라.....
어느새 비는 눈으로 바뀌어 지난주에 처음 눈구경하고, 내리는 눈은 처음인데
첫눈 맞아보는 기분은 그리 썩 기쁘지 않다.
10미터 가고 30초 쉬기다.....이런곳에도 사람 살던 흔적이...(오전 11:13)
서대산 정상인데 보이는 것은 오직 돌탑
고생하며 올랐는데 눈발만이 반길뿐 보이는것은 없다....
서대산은 충남에서 제일 높은 산이다
어디가 어딘지 분간도 안되고....장연대, 북두칠성바위가 있다는데....
카메라렌즈에 물방울땜시 촬영하기 어렵고, 물이 자꾸 묻으니 고장걱정도 된다.
여기가 어딘지 알려 주는 사람도 없고...
좀전에 지나온 바위인데 사람이 서있는 모습이 보인다....아련히....
인터넷에서 본 바위가 있어 반갑게 인사하고....
사람 얼굴 닮은 바위가 있던데 하며 찾아걷다가 만났다.....(오후12:31)
그리고 사람얼굴 바위위에서 분간안되는 곳을 담는다.
건너본 출렁다리 중에 최고로 무섭다.
안개때문에 다리가 끈어진것 같다.
정말 벌벌 떨면서 건넜다.
구름다리 건넌후 다시 위로 오르게 되서 올라갔다가 길따라 오니 신선바위인가...?
아님 말구.....눈비에 젖어 갈아낀 장갑이었는데, 구름다리에서 잡고 건넜더니 또 젖었다.
갈아낄 장갑은 없고. 비틀어 짜서 다시 낀다.
오를때 가파른 산길 내려올땐 한술 더 뜬다....우여곡절 끝에 거의 내려 온 모양이다.(오후1:42)
꾸부정하니 하산한 댓가로...
오늘 종일 허리가 뻐근하여 방바닥엑스레이를 찍고 나서 이제야 산행기를.....
산행코스 ; 원흥사-서대산-장연대-북두칠성바위-구름다리-신선바위-용바위-서대산 리조트
산행시간 : 4시간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