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장수에 장안산
장 안 산 (2011-4-16)
장안산(長安山)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있는 높이 1,237m의 산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을 거쳐 태백산까지 내려와 서남쪽으로 소백산,속리산,
남쪽으로 추풍령,영취산,백운산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1,622km 를 뻗어내린 우리나라
산줄기로 1대간 1정맥의 15개를 이루는데 이를 나무에 비유하면 백두대간은 큰 줄기이고 정간과
정맥은 큰 가지이다.
영취산(1,076m)에서 나뉜 금남 호남정맥의 산줄기는 서북으로 달리다가 무룡고개에서 3.8km
지점에 우리나라의 8대 종산이자 호남정맥의 최고봉인 이곳 장안산에 이른다.
장안산은 장수군 장수읍.계남면. 번암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산의 북쪽 아래에 있는 장수군
계남면 장안리 지명이름으로 인해 붙여진 것으로 1986.8.18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곳의 물줄기는 남쪽으로 섬진강에 합수되어 남해로 흘러들고, 북쪽은 금강에 합수되어
서해로 흐른다
산행코스 : 무룡고개-장안산-중봉-하봉-지지리
산행길이 : 약 8km 시간 : 4시간
육십령에서 백두대간 팀을 내려주고 버스로 20여분간 이동하여 오븟하게 장안산팀 6명이
이곳 무룡령에서 산행시작한다.
***무룡이란 용이 춤을 춘다는 말로 이재에서 장안산으로 향하는 기세가 마치 용이 하늘로 오르는
기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한다. ***
잠시 오르니 팔각정이 있고 그곳에서 사방으로 조망을 한다.
버스에서 내린 무룡고갯일이 보인다.
멀리 남덕유의 두봉이 보이고, 그앞 육십령에서 대간팀들은 펑퍼짐한 능선을 따라 산행을 한다하니
오늘 산행거리가 18km 정도 된단다. 거리가 긴 만큼 완만하다 하나...두번에 나눠서 하는 팀들도 있다
하니 오늘 대간팀들은 땀 좀 쏟을거 같다
팔각정에서 사방을 조망하다가 우리 장안산팀의 진행방향을 보니 뒷쪽으로 정상이 보인다.
완만한 능선에 잔 나무들을 모두 베고 억새를 조성하는가 보다
백운산이 우뚝솓아 그 너른 치마폭을 펼쳐보이고 있다.
눈으로는 뒤쪽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데 렌즈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쉽게도...
남덕유를 힘껏 당겨본다....덕유산 중봉에서 봐도...멋지던 남덕유는 여기서 봐도 역시다...
백운산자락의 계곡이 깊어보인다. 그리고 우측의 장안산 자락의 계곡도 깊을 것이라 생각된다..
자세히 보니 능선에 파릇파릇 봄을 틔우고 있는 색감이 아름답다.
제주의 오름처럼 두리둥실한 억새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향한다.
사람들은 모두 진달래 산으로 몰려가고 한적한 산행으로 기분 최고다.
철탑이 있는 곳이 정상이다.
오늘 우리 일행 다섯분...
좀전까지 위험있게 서있던 백운산 자락이 누워보인다.
내 발의 고도가 높아진 것이다. 어느새 등에선 시냇물 흐른다.
드디어 백운산이 아래로 보인다....뿌듯
억새능선을 따라 올라온 길을 조망한다...그리고 펑퍼짐한 대간길....그들은 어디쯤 걷고있을까....
내륙의 높은 산이라서 그런지 아직 진달래도 필 생각이 없고, 동네 찻길가에 벗꽃들도 꽃망울이
션찮은 것이 필려면 시간좀 걸릴 것같다.
옆에 백운산보다 42m 가 낮으면서 백대명산으로 뽑힌 장안산 정상석이 듬직하다.
정상에서 하산길 중봉 하봉을 조망한다
대간팀들과 날머리를 맞추려다 보니....뜻하지 않게 길이 없는 가시덩쿨을 헤치며 하산을 하게
되었는데, 명산의 반들반들한 산길과는 비교도 안되게 어렵고 힘이 들었다.
얼굴을 때리는 가시덩쿨과 옷을 붙잡는 나뭇가지 발을 빠트리는 낙엽...등등...
지지리로 하산하여 백운산 주름치마를 감상한다.
물을 잔뜩 먹어 곧 싹을 틔울 부드러운 털 같은 나무가지가 너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