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100대명산 가리왕산

소보님 2018. 1. 25. 21:13





정선군의 가리왕산( (2011-6-9)
 
가리왕산(加里王山)(해발 1561m)은 강원도 정선군과 평창군 에 걸쳐 있는  산이다.
갈왕(葛王)이 난을 피하여 숨어든 곳이라 하여 갈왕산(葛王山)이라 불리다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加里王山)으로 불리고 있다.
가리왕산은 품이 넓은 산이다.....
 
산행코스 : 장구목이 -장구목이골-가리왕산-중봉-임도-개당밭골-성형골-숙암분교
산행길이 : 약 12km   산행시간  : 6 시간
 
진부IC로 나와 일반국도 59번을 따라 유유히 흐르는 오대천이  오른쪽,왼쪽 왔다 갔다 하며,
오지 정선골짜기를 20여분간을 달려 장구목이에서 버스를 내린다.
산행 들머리엔 늘 작거나 큰 절이 있고 아님 시골 동네가 있는데,
가리왕산은 버스문에서   바로 깊은 계곡이다.
 
10시 30분  버스에서 내려서 보는 순간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채 샷!!!


10시 30분  버스에서 내려서 보는 순간  신발도 제대로 신지 않은채 샷!!!






서늘한 공기와 향긋한 숲냄새 , 자그마한 오솔길, 철철거리는 계곡물소리..






걷기 시작한지  38분 이젠 계곡물소리가 귀에 익숙해 졌다.






태고의 신비 이끼계곡 ..
몇년전에 장전계곡에  이끼사진을 담으러 여러번 왔었다.
장전계곡은  지도를 보니 옆 어느 골짜기이다.






정선은 땅한평에 하늘하평밖에 보이지 않는다는데
아직 하늘은 한평도 보지 못했다.
한시간을 들으며 걷던 계곡물소리와도 이별을 하고





1시간 40분만에 임도를 만나, 하늘구경도 한다.






임도로 가는것이 아니고 건넌다.
임도 지나고 부터는  아주 가파른 산행이다.
코가 땅에 닿을것 같다.







숨을 쉴만한 곳이 없어서
거목을 찍는 시간에 숨을 쉬어본다.








 
주목은 '붉은 나무'라는 뜻으로 나무의 속 색깔이 붉은 색을 띠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흔히 주목을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의 나무라고 한다.
사람의 시간으로 치면 몇 세기 앞을 내다보며 유유자적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둥근 열매는 8-9월에 붉게 익는데 열매살의 가운데가 비어 있어 속에
있는 씨가 보인다. 목재는 결이 곱고 아름답기 때문에 조각재,가구재 등 고급재로 쓰인다.
(안내문에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거 같은 가파른 등산로....
발 걸음은 몹시 둔해지고 숨을 쉴 기력도 다해갈 즈음...







 
능선에 왔고,  또 연분홍 철쭉...
정상까지 200m 는 비교적 평탄하고, 하늘도 보인다.






정상이다...
4.2km 를  펑퍼짐한 곳  없어 쉼없이 오른 산행...
어두컴컴한 원시림에 익숙해져서 눈이 부시다.
태백산, 계방산, 오대산,두타산,청옥산,치악산 발왕산, 노추산, 소백산,등
주변 명산의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동해 바다의 푸른
물결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하늘이 조망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두운 계곡에서 열어뒀던 카메라 조리개를 조여야 한다는 것을 까맣게 잊은탓에
이렇게 정상사진은 날랐다.

















정상에서 철쭉을 보며 중봉으로 하산한다...하산 길이는 7.2km ..
정상에서 중봉까지는  혼자보기 아까운 천국의 산행로이다....








중봉까지 2km  구간은 펑펑짐한 천국의 산행로이다...
3시간 30분을  땀흘리고 올라와 이런 천국을 걸을 수 있으니 오늘도 많이 남는 장사다











빼꼼히 나무 사이로 보이는 중봉









여기가 중봉이다...남은 하산길은 5km ...













드디어 오대천이 보인다






 
살다가 버리고 간 폐가를 지나고...
참 그러고 보니 날머리에도 절이 없다...
첨으로 들머리,날머리에  사찰이 없는 산행을 한것 같다.
백대명산 70개가 넘는 동안에....







동네에 왠 해당화가....







오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