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양평의 용조봉과 신선봉

소보님 2018. 1. 27. 21:47







양평군 용조봉과 신선봉(2015-3-19)
 
 
 
 
용조봉(636m)은 용문산의 여러 지능선상중 막내라 할수 있는 산이다.
즉 용문산(1,157.2m)의 주능선은 크게 4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쪽이 백운봉(940m) 능선이고,
 서쪽이 유명산(866m)능선, 또 북쪽은 봉미산(856m)능선이며, 동쪽은 도일봉(864m)능선이다.
그중 동쪽 능선인 도일봉 능선은 도일봉에 이르기 전 싸리봉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치고 중원산(800m)을 갈라놓는다.
용조봉은 중원산으로 갈라진 능선상 최고봉인 810봉에서 다시 서남쪽으로 새끼를 친 지능선상의 최고봉을 말하는데,
 지능선 상의 또다른 지능선상에 속하기 때문에 용문산의 막내라 하는 말이 걸맞는 것이다.
용조봉은 이렇듯 막내에 속하지만 좌측으로는 용계골, 우측으로는 조계골이라는 비경의 계곡을 거느리고 있고,
능선이 온통바위가 어울려져 있는 산세를 지니고 있으므로 한번쯤 꼭 찾아볼만한 산이라고 합니다.(인터넷..)
 

양평지나서 용문으로 가는 중간에 배부른 사람이 누운 형상을 하고 있는 산이예요.
신기해서 차안에서 찍었습니다.






용문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로 우측 동네로 들어와 신선봉으로 올라갑니다.
유명하지 않은 산이라서 이정표도 없고 한참 헤메다가 동네 어르신이 알려 주셔서 올라갑니다.
산행 시작후  30분 만에 용문산 주차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입니다.
산은 높지 않지만 아주 가파르고 3분의 1지점부터는 바위로 된 산입니다.







날씨가 화창하여 산 구릉이 다 보이니 참 이쁩니다.
경기도인데 강원도처럼 산이 많습니다.
이제부터 바위투성이 입니다.






 
볼때마다 저기를 언젠가 가보리라 맘먹는 용문산 옆에 백운봉입니다.
한국의 마터호른이란 별명을 가질만 하지요.






 
등산로에 좌표 있는것 처음 봅니다.
제가 지금 지구 요지점에 서있다는 것이군요.






볼수록 자꾸 보고 싶은 풍광입니다.
바위산이라 발 하나 편히 둘 곳이 없어서 정신을 집중하고 가는데요.
전망이 좋으니 정신 바짝 차리고 찍습니다.






바위 산을 올랐는데 능선이 있는게 아니고 똑 같이 생긴 봉우리가 건너편에 있군요.
아래로 푹 내려 갔다가 올라가야 하는가 봅니다.






사람이 다닌 흔적이 없습니다.
잘 찾아봐야 갈 수 있습니다.






 
두번째 봉우리를 올라와 첫번째 넘은 봉우리를 바라 봅니다.






발 디딜곳을 찾다가 빨간 화살표를 발견 했습니다.
양옆은 낭떠러지라서 산행로를 표시한것 같습니다.






진행하면서 우측을 보니 중원산이 보입니다.





왼쪽으로는 뾰족한 용문봉(970m)과 오른쪽으로 천사봉(1004m)이 보입니다.
용문봉이 천사봉보다 훨씬 높아 보입니다.






용조봉(635m)에 왔습니다.
제가 본 수많은 정상석 중에 제일 이쁘고 귀엽고 친 자연적인 정상석이군요.
참 맘에 듭니다.
산마다 정상석 크게 세우기 내기라도 한것처럼 산이 정상석 무게를 지탱하기 힘들어 보였어요. 






용조봉 정상에서 바라본 용문산 주차장과 용문 시내입니다. 





다시는 못 올것 같은 용조봉을 뒤돌아 봅니다.
산객도 없는 이곳.....
용조봉 정상석 옆에는 자그만 돌탑도 있어서 용조봉은 외롭지 않아 보입니다...






용조봉을  지나며 진행 방향엔 또 비슷한 바위 봉우리가 기다립니다.






그 봉우리가 바로 귀엽고 이쁜 신선봉(635m)이었군요.
용조봉과 해발도 똑 같고 모양도 비슷하고....
용조봉과 신선봉은 쌍둥이 봉우리였군요.






 
신선봉에서 서로 색이 완전히 다른 용문봉과 천사봉을 조망합니다.
용문봉은 바위산이며 소나무가 많아 초록색이고, 천사봉은 육산으로 활엽수로 되어 있습니다






신선봉 북쪽 방향 산입니다.





중원산






백운봉 조망





신선봉에서 하강했다가 또 봉우리를 넘었습니다.
정상을 왔으니 내려갈줄 알았는데 또두어개 나타납니다.
바위가 나타난 후로 밧줄도 여러개 있고, 발 한번 편히 짚을 곳 없는 이상한 산입니다.






그리고 뒤 쪽으로 내려와 안부에 도착하여 위를 올려다 봅니다.
북쪽이라서 낙옆밑에 얼음이 숨어 있어 일행중 엉덩방아를 찧어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안부








요녀석들을 보는 순간 바위 덩어리산에서 얻은 피로가 싹 날라 갔습니다.
어찌나 귀엽고 이쁘던지요..
그런데 일행들은 못보았답니다....
제 눈에만 보이는 어여쁜 너도바람꽃이랍니다.






정말 이쁘고 귀엽습니다.
키가 작은 요녀석들은 키큰 나무나 식물이 나오기 전에 얼른 꽃을 피어
햇빛 받으며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키 작아도 다 살 궁리를 한거지요.
그래서 쌀쌀한 이른봄엔 키 작은 녀석들이 발 밑에서 꽃을 피웁니다.
산길 들길 갈때는 발 밑을 잘 보면 아주 작은 꽃들이 많습니다.






 
용문산 주차장에서 바라봅니다.
용문산과 용문봉.....





그리고 오늘 산행한 용조봉과 쌍둥이 신선봉이 다 보입니다.


산행길이 : 약 8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