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경기도 포천시,화천군, 철원군 경계의 광덕산

소보님 2018. 1. 29. 09:33









경기도 포천의 광덕산(2016-5-26)
 
 


광덕산은 경기도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한 높이 1,046m의 산으로 강원도 화천군, 철원군과 경계 지점이며 능선은 대체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산꼭대기에 오르면 백운산, 국망봉 등 위세당당한 산봉우리가 둘러져 있어 깊은 산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광덕산은 높이가 1,000m가 넘는 높은 산이라 산행이 힘들것 같지만, 해발 620m나 되는 광덕동에서 산행을 시작하므로, 쉽게 오를 수 있다.

산행 기점인 광덕동은 경기도와 강원도 화천군 경계인 광덕 고개를 넘어선 지점이다. 많은 명산 가운데 광덕산이 겨울에 오르면 좋은 산행지로 손꼽히는 이유는

 줄곧 능선으로만 오르내리게 되어 있어 눈이 많이 쌓인 겨울철에도 별다른 위험이 없어서이다.

 단 겨울의 광덕산은 눈이 많으므로 아이젠과 스팻츠(발토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광덕산은 또한 38선 북방 10km 지점에 위치, 자연 경관과 식생이 완벽하게

보존된 때묻지 않은 풍경을 자랑한다. 노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등산로 주변경관도 빼어나다.

서쪽으로 영평천의 최상류를 이루는 약사계곡과 각흘계곡, 동남쪽에 백운동계곡이 광덕산을 감싸 흐르고 있다.
 
포천의  광덕산(1046m) 는 정상부근에 조경철천문대가 있으며,
광덕계곡, 백운산과 유명한 백운계곡 그리고 아름다운 선유담계곡이 있어서 피서철이면 인파로 늘 붐비는 곳이다.
포천의 이동 갈비집도 그때가 되면 사람으로 북적일텐데, 요즘은 한가하다 못해 썰렁하다.
 


광덕가든이 들머리라서 해발 630m를 거저 드시고 산속으로 들어갔는데, 미세먼지와 흐린날이라서
초입부터 우거진 숲속은 어둡다 못해 컴컴하다.






미세먼지 들어올라.... 숨을 살살 쉬면서 가다 보니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바위....
조망이 전혀 안되는 날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전진한다.





철쭉도 이제 철이 지나서 일년을 기다려야 보게 될듯...








고도가 높아지니 철쭉이 아직 피어있다.







광덕산 정상 바로 아래에 오니 비가 오려는지 안개까지 자욱해서 몽환적이다.







정상에서 간식을 먹다보니 우두둑 비가 쏟아진다.
먹던 것들을 주섬주섬 배낭에 담고, 우비를 꺼내 입는 동안 옷이 젖고 난리다.
겨우 입고 배낭카바 쒸우고, 헐레벌떡 뛰어가는데 눈앞은 이런 풍경...
우비속 가방에서 똑딱이를 꺼내 고개를 숙이고 모자를 우산삼아 찰깍...찰깍...









언덕을 오르면 조경철박사 천문대 그곳에는 나무가 없어서 훤해보이는데...


비가 너무 와서 카메라를 넣고 다시 꺼내지 않고
상해봉까지 가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천문대앞을 그냥 지나쳐 임도로 하산....
 
 
산행코스 : 광덕가든-광덕산정상-조경철천문대-임도- 광덕가든
산행길이 : 7.9km (산행시간 : 3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