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홍천군과 인제군의 갈전곡봉

소보님 2018. 1. 29. 12:39





인제군과 홍천군의 갈전곡봉과 가칠봉(2016-9-28)
 

구룡령과 조침령을 잇는 백두대간의 능선에 위치한 갈전곡봉(1204m)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과 홍천군 내면에 걸쳐 잇다.
서북 방향을 뻗고 있는 능선은 가칠봉, 응복산, 구룡덕봉 등의 준봉들을 이루면서 방태산과 연결된다.
산자락에는 방동약수,개인약수등 유명약수가 많고, 왕승골,아침가리골, 연가리골, 조경동계곡 등의
 깊은 골짜기도 많이 형성되어 있다..
가칠봉(1,240m).사삼봉(1,322m).응봉산(1,016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또한 소양강의 지류인 방대천을 비롯하여 계방천 내린천 등의 발원지를 이루고 있다.(인터넷...)
 

4개 남은 100대 명산중 재수좋으면 2개, 도중에 힘들어서 탈충을 한다해도 1개는 해치울수 있겠지....
며칠동안 밖에도 안나가고 체력보충을 한다고 집에 박혀서 남들이 써놓은 가지산 운문산종주 블로그를 보며
어디가 힘든구간인가 어디가 경치 좋은가를  여러사람들꺼를 보며 나름대로의 작전을 짜며 지냈다.
긴 산행이라서 너무 힘들면 가지산만 하고 가지산 운문산 사이의 아랫재에서 탈출을 해야지 하는 생각도 하면서
14~5년 동안 산 다니며 남은거라곤 100대 명산후기 블로그라서 개인적으로 꼭 채우고 싶었고,
될 수 있으면 올해안으로 끝내고 싶었다.
14km나 되는 가지산 운문산종주 공지를 산들머리산악회에서 보았을때 올치 기회가 왔구나....그랬는데.....
출발한 버스에서 갈전곡봉과 가칠봉 지도를 받아든 순간 머리를 한대 맞은 듯 멍............
우째 이런일이...........이유는 가지산에 비가 많이 와서 갑자기 산행지를 바꿨다는 얘기다....
출발한 버스는 내맘을 모른채 강원도로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와!!! 하는 환호성이 들려서 정신을 차려보니
코스모스 벌판이고, 이곳은 홍천군 석성면 제2회 코스모스 축제란다.
아짐들의 성화에 기사님께서 차를 세우신다










마음을 다스리는 동안 버스는 달려서 1000고지의 구룡령에 내려 놓았다.







.






들머리가 1000 고지니 오늘 산행은 거져 먹겠구나 했는데, 시작부터 산속으로 파고드는 수직계단이
20여분간 이어진다.







헐떡이며 빠져든 숲속은 가을이 듬뿍 와 있다.






비를 피해서 이곳으로 왔다는데 여기도 온통 운무이다.








올해 처음 보는 단풍으로 마음을 달래며 걷고 있는데 눈앞에 이상한 풍경이다.
동작 빠르게 찍고 ....







잘 살펴보니.....
보이죠............???
노루궁뎅이 버섯이네요....








산행속도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걸으면서 찍으면서 .....갑니다.









운무가 좀 심하다 했더니만 ....좀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봉우리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2시간 30분만에 4.2Km를 걸어 갈전곡봉(1204m)에 올랐습니다.
우선 우비를 꺼내 입고 또 무언가를 꺼내서 선채로 먹었습니다. 점심인가 봅니다.
3km 가야되는 가칠봉을 향해 가기전에 갈전곡봉 정상석을 발견하고는 어수선하게 찍었습니다.







노루 궁뎅이 버섯이 또 있습니다







가칠봉이 아니고 까칠봉이라 해야 할것 같습니다.
갈전곡봉에서 가칠봉까지 3km의 구간중 750m를 남겨놓고 시작된 가파른 길이 모두의 체력을 다 가져갑니다.
특히 저는 한발 떼기가 힘들었는데 문득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생각해낸 덕에 올랐습니다.
사탕의 위력이 놀라웠습니다.
가칠봉은 조망이 좋다고 했는데, 오늘은 조망을 완전 한번도 못 본 산행입니다.






가칠봉에서 삼봉약수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완전 수직에 가깝습니다.
비탈이 심해 서있기 힘들었는지 누운 나무도 많습니다.
벌써 7~8개 째 보는 것 같습니다.






내려다 보니 급경사






올려다 봐도 급경사...발조심 해야 합니다.






급경사라서 사진도 못찍고  내려 왔습니다.

천연기념물 530호 삼봉약수는 철분이 많은 물입니다.
세군데 물맛이 다른데 왼쪽것이 제일 강합니다...철분맛....






삼봉 자연휴양림 모습입니다.
하루만 자도 건강해 질것 같습니다.






 
 
휴양림에서 주차장까지는 이런 길입니다.


산행코스 : 구룡령- 구룡령옛길정상-옛구룡령-갈전약수갈림길-갈전곡봉-안부네거리-안부갈림길-가칠봉
                -등산로안내판 삼거리-삼봉약수-삼봉자연휴양림-매표소
산행거리 : 11.5km (산행시간 : 6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