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굴봉산
굴 봉 산(2016-11-3)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굴봉산은 해발 395m 의 나지막한 산으로 정상부근 여러개의 굴이 있어
굴봉산이라 불리며 검봉산,봉화산이 있는 강촌과 연결된 산입니다.(안내문 )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강촌역과 백양리역, 굴봉산역 어디서나 등산을 즐길 만한 산이 수두룩하다. 기존 경춘선 철도에서 경강역이라 불렸던 역은 전철에서는 굴봉산역으로 바뀌었다. 가평을 지나면 굴봉산역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산이 굴봉산이다. 산은 높지 않으나 원시림을 유지하고 있고 정상 부근에 바위굴 9개가 있다. 등산로를 잘 다듬어서 길 잃을 염려도 없고 가볍게 산행할 수 있다. 가족산행 코스로 권할 만하다. 청정지역인 도치골에서 안경굴을 거쳐 정상에 오른 후 반대로 굴봉산역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을 듯하다. 높은 산은 아니나 원시림이 살아 있고 깨끗하다. (인터넷...)
경춘선 굴봉산역에서 내려,
안개 속에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인사하는 굴봉산 정상을 바라본다.
시작부근에 자그마한 냇가가 있는데 자세히 보니...
다슬기가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기어다니는데,
10월만 되어도 발 벗고 들어가 잡아보고 싶은데 ....어이구 지금은 아니다...
산이 낮으니 여유롭게 물가에서 다슬기 사진이나 찍으며 어슬렁거린다.
30여분만에 능선이 보여 좋고....
낮을 산을 오르니 마음에 부담이 없어 마구 신난다.
능선에 올라 조금 가다가 정상이 보이는 찰라를 놓치지 않고 담아냈다.
나무 사이로 들머리 굴봉산역도 보인다.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펑퍼짐한 능선길을 걷노라면...
"이세상 모두가 내것인 것을".... 콧노래 까지....
나무잎들과 이렇게 또 작별을 해야 하는데....
완전 소풍온 기분으로 가고 있는데,
눈앞에 떡하니 ..... 길기도 하다
산더미 같은 바위가 보이고....
바위 뒤로 또 계단이 이어지고...
기어이 등줄기에 땀을 쏟게 하더니 올라온 능선을 보여 준다.
바위덩이 피해 오르다 보니...
앙징맞은 정상석이 쪼그리고 앉았다.
올라온 반대쪽으로 하산을 하는데 이런 소나무가 즐비하다...
그리고 까마득한 급경사가 아스라하다.
낮은 산인데 급경사가 많다
커다란 바위를 떠받치고 뿌리까지 다 드러내며 평생을 사는 참나무를 힐끗 보고 내려가다가
참 미안한 마음에 담았다.
굴이 많아서 굴봉산이라던데 굴이 안보인다고 투덜거릴 즈음 하나가 나타났다.
우물굴. 이심이굴이란 푯말이 있는데 여기 어디 또하나가 있는 가 보다.
정상 부근에 9개가 있다는데 오늘 본것은 세개이다.
여기서 검봉산까지 종주하듯 가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더구나 펑퍼짐한 능선이 아니고 다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니 ....
오늘은 편안하게 굴봉산만 하기로 하고 왔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굴봉산 정상...
여름내내 주인님 입을 즐겁게 해주던 대추토마토가 일찍 내린 서리 한방에 저러고 있다.
굴봉산역으로 걸어오며 굴봉산을 올려다 본다.
산행코스 : 굴봉산역-사천초교 -왼쪽능선-정상-동굴-사천초교-굴봉산역
산행거리 : 약 5.3km (산행시간 : 느긋하게 3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