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가평군 보납산
가평군의 보납산(2017-3-2)
보 납 산(해발 329.5m)
보남산은 조선 전기 4대 서예가의 한 사람이었던 명필 석봉 한호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한석봉이 가평군수로 지냈다. 가평군수 재직시보납산을 유달리 좋아 하였는데,
보납산 전체가 하나의 돌로 이루어진 석봉이라서 그 이름을 따 호를 '석봉'이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2년 후 가평을 떠나면서 보납산에 벼롯돌과 아끼던 보물을 묻어 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하여 내려온다.
이렇듯 보물을 묻어 둔 산이라 하여 보납산 이라고 하는 설과 가평 벌 앞에 있는 산이라 하여 '벌앞'이 '버랖'으
로 다시 '보납'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일반적인 보납산의 유래이다. (안내문....)
가평천과 북한강의 합수머리에 있는 보납산은 산 전체가 거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야트막한 산이지만
풍광이 수려하여 330m의 낮은 산임에도 꽤 인기가 있는 산이다.
차를 세우고 잠시후 도착한 들머리 안내표지목에 정상까지 600m 라고 써 있다.
오늘은 오랫만에 쉽게 정상에 오르려나 했지만, 들머리 해발이 거의 바닥이고
산은 발딱 서 있는데다 바위산이라서 생각대로 그렇게 쉽지는 않을듯.. ...
가평 잣 막걸리를 마시며 자란 기기묘한 소나무들이 한데모여서 반상회라도 하는듯....
소나무 구경에 힘든줄 모르고 오르는 중....
조망 좋기로 유명한 보납산 잠시 오르니 가평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소나무는 역시 바위와 섞여 있어야 어울리는듯...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가평군 시가지인데, 하필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려서 아쉽다.
숨쉬기도 무서워서 살살 쉬며 오르고 있다.
뿌연 먼지 속에 자라섬도 보인다.
정상석 지나 전망대가 보인다.
정상석에서 30여분 지나 또 다른 전망대의 조망이다.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정말 굿이다....미세먼지만 없다면.....
하산이 수상하다. 앞에는 꽤 높은 산이 떡 버티고 있는데,
발은 자꾸 아래로 아래로 곤두박질 치고 있다.
고맙게도 밧줄이 있어서 잡긴 했지만 짧아서 밧줄 끝나고도 곤두발질이다....
드디어는 개바닥까지 내려왔다....
물안산을 가야는데...알바를 한것...
보이는 길따라 올라간다...
정확히 한시간 넘게 알바를 한것....
그러니까 정상에서 내려가다 오른쪽 능선을 타야 했는데 우리는 계속 직진으로 내려갔기에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이곳으로 올라온것이다...
제대로 오려면 보납산 쪽에서 이곳으로 왔어야 했는데 우리는 정면에서 온것이다.
마루산 쪽으로 가보기로....
쇠 봉을 며칠전에 박은듯 돌가루도 그냥있다...
마루산 가던중 본 조망....
시간이 부족할듯 하여 마루산 봉우리 전에서 뒤돌아 보납산쪽으로 가기로 한다.
물안산 가는길이 없어서 다시 보납산으로....
400m 만 가면 보납산을 두번 오르게 된다.
보광사로 하산한다.
보광사에서 길따라 내려와 들머리와 만난다.
물안산을 못찾고 산속에서 이리 저리 헤메고 다닌 하루가 저문다.
산행코스 : 자라목-보납산정상-길잃음-마루봉고개-마루산가는길-마루봉고개-체육공원-자라목
산행거리 ; 약 7km(시간 : 4시간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