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이야기

경안천 고니들(1)

소보님 2018. 1. 29. 21:56





날씨도 따뜻하고 햇빛도 좋은 어제 오후...
고니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남쪽에서  들려오는 AI 때문에 엄청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걱정되어 새신발을 신고 갔습니다.
 
멀리 까마득히 7마리 고니가 얼음이 녹은 곳의 물풀을 먹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십오분쯤 지나니 고니들이 슬금슬금 나옵니다






물에서 나와 스트레칭 하나봅니다







물 묻은 깃털을 기다란 목과 부리로 손질합니다.





그리고 털썩 앉아 발은 배안에...부리는 날개에 묻고 잠을 청합니다.
털이 없는 곳.... 발과 부리가 시려운가 봅니다.





왼쪽에 세마리 약간 회색털 고니가 지난해 고향에서 낳아 키워온 아기 고니입니다.
아기고니들이 서서 자는군요.
두가족인거 같은데요....누가 누구네 자식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왼쪽 한녀석만 빼고 다 잠을 자는군요.






그러다가 고개를 번쩍 드는 녀석이 있네요.






모두 깨었어요....
그래도 안깨는 성질 느긋한 녀석도 있네요.






저도 시끄러운 소리에 하늘을 보았어요.
난데 없이 까마귀떼가 하늘을 빙빙 돌며 소란을 피우는 것이 보입니다.






커다란 날개를 펄럭이며 호통을 쳐 봅니다.





까마귀떼도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다시 평온을 찾았지요.





이제 안심이 되었는지 모두 앉아서 잠을 자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