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팔당호 능내리 여름이야기

소보님 2018. 1. 30. 12:50



능내리 여름이야기(2014-7-17)



날도 덥고...오늘은 능내리 다산길로 산보를 ....
연밭근처를 아무생각없이 걸어가다 푸득푸득 날아가는 흰뺨검둥오리 녀석들을 보고서야....
아참!!! 살살 걸었어야 했는데....하는 생각이 든다.
가끔 오는 능내리....올때마다 깜빡하고 어느녀석인가를 놀라게 해 날려 보내고서야 아차 한다.
 
조용조용 살금살금 걷는데도...
쇠물닭녀석 걸음아 날 살려라 연잎위로 겅중겅중 뛰어 어디론가 사라진다.


연두색 옷입고 나무밑에 돌처럼 한참 서 있었더니....
오목눈이 녀석 제법 가까이 앉았다.
얼마나 빠르고 젭싼지.....열번 넘는 셔터질에 선명하게 한장 찍혔다.






고기를 잡으려는가 본데....
아까부터 저러고 망중한.....
꽉 쩔은 물풀들 때문에 고기가 보이기나 하겠는가...
아마 오늘 아침도 못 먹었을것 같은 모습이다....초췌하니...........







어리연을 찍다가 물결때문에 늦게 발견한 흰뺨검둥오리 녀석들 한무리가 지나간다.







이동하여 다른곳에 왔는데 나뭇그늘에서 오리들이 목욕하고 있다

 갈대 뒤에서 무릎으로 기어 숨었다.
갈대잎 때문에 렌즈 겨누기가....영....
물풀을 먹고...목욕을 하는 모양인데....아무도 없는 줄 알고...저렇게....







하지만 곧....저렇게 떠났따.....왜냐하면....

나 때문이 아니고 산보나온 두 사람 때문...














 
그렇게 능내리의 여름은 녀석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었다....
그때마침.....
어디선가 나타난 시커먼 저 녀석들은 어디로 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