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100대명산 진안 마이산

소보님 2017. 12. 24. 18:47




마이산 (2009-4-12)
탑사
 내륙에 뜬 돛단 배 그리고 진안 고원의 상징!
전북 진안은 호남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평균해발이 290m인 고원지대다.이 고원 지대의 상징이 바로 마이산이다. 마이산은685m인 암마이봉과 678m인 숫마이봉이 마치 말귀처럼 보여 생긴 이름이다. 마이산 전체가 지방기념물 제66호로 지정 되어 있다.
높이 678m. 진안고원에 있는 2개의 암봉으로,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고려시대에는 용출산이라고도 했으며, 조선시대부터는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봉을 숫마이봉(667m), 서봉을 암마이봉(673m)이라고도 한다. 동봉과 서봉은 약 20m 간격을 두고 있으며, 주위에는 부귀산·성수산 등이 있다.




산행코스 : 함미산성-광대봉-고금당-비룡대-삿갓봉-봉두봉-암마이봉-탑사-벗꽃도로-주차장.
산행시간 : 5시간 30분 

7시 50분 미투리 산악회원 43명이 버스로  출발한다.(10:57)
고온현상으로 성큼 와버린 여름기온에, 들머리 시작부터 가파르고 흙먼지 폭삭폭삭 날리는
산길을 땅에 품었던 뜨끈한 온기 코박은 얼굴에 온전히 받으며 걸으니 5분도 안되서 한시간
걸은 몰골 되간다.
능선에 올으니  꼬깔모자 닮은 광대봉이 보는것만으로도 숨이 차오른다.(11:47)





양손에 잡았던 스틱 한손에 몰아잡고 썬그라스 들먹이며 땀닥으며 간다,
벗어서 모자에 꽃으면 너무 시원하고 땀닥기도 좋은걸,  한시간 쯤 걸은 후에 생각해 냈다.....쩝....
 뒤돌아 구불구불 걸어온 능선을 본다.





 
광대봉에 올라 저 멀리 암마이봉을 보는데, 종일 가두 못갈거리로 보인다.(12:14





뒤돌아서 광대봉을 본다.
금방 올랐다가 가파른 절벽을 장갑낀손으로 미끄러지며 내려왔다.
손바닥이 얼얼하다. 경사도 때문에 꽉잡은 채로 줄줄 미끄러지며 내려온 것이다.





사진때문에 산행시간 조절하기  어렵고 힘든다.
촬영에 쓰인시간 평지에서 뛰어 보충하는데, 더워진 날씨에 뛰는거 여의치 않다.






한굽이 돌면  능선 모양이 변해보여 또 한컷...
암마이봉을 향해 가는 능선이 구불구불...왼쪽 뾰족한 계룡대를 지나 암마이봉쪽으로 가서 그 넘어로
넘어가야  하는 산행이다.






트인곳에서 힘껏 당겨 본다....콤팩트카메라도 쓸만하다





능선을 가다가 아래로  푸욱 내려간다. 어딜가나 했더니,
밥먹으며 보았던  산에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던 노란지붕이 보인다.
고금당(금은방은 아님)이다.(13:59)





고금당 아래 나옹암앞에서  내려다 본다. 주차장보이고 금당사도 노란지붕이다





나옹암  황금 지붕...





나옹암 내부





다들 가는데 난 아직도 담고 있다.
사진 땜시 오늘도 내리막은  서둘러야 할거 같다.





좀전에  사진찍던 고금당(금은방 아님) 노란지붕이 멀리 보인다.
더위때문에 이미 지쳤다. 물한모금 먹구 두발을 가면 또 물 먹고 싶다.
물은  아직 많지만  아까부터 화장실 생각이 슬슬나서 물 마시는걸 줄이고 있다.
점심을 좀 짜게 먹은것 같다. 자꾸 목이 탄다.(14:31)





멀리서 보았던 계룡대 바로 아래에서 ...위에 누각이 있다.





계룡대 누각에서 굽이 굽이 걸어온 능선을  본다. 고금당은 보이는데.
광대봉은 뒤로 사라진것 같다. 찾기엔 너무 멀리 온듯....





줌을 남겨도   크게 잘 찍힌다.
계룡대에서  이젠 내리막 길만 있을줄 알고 맘을 턱 놓았는데,
가만히 보니 암마이봉 아래 가로줄로 사람들이 오르는 모습이 보인다.
별거 아닌것 같던 저 봉두봉 오르다가 오늘도 엔진 터질뻔 했다.
바닥난 체력 땜시 세발 오르고 쉬고...가고...길다....엄청길었다...





멀리 뾰족한 광대봉을 찾은것 같다.  집나오면 "개고생"이다. 광고가 생각난다.





아직도 계룡대에서 지나온 능선을 담고  있나보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을 담는다... 체력은 바닥인데 만만찬은 거리다.





뒤돌아 계룡대 담는걸 까먹고 간다.
옆사람이  뒤돌아 뭔가 담고 있다.
나도 돌아 본다.하마터면 그냥 갈뻔했다.
뒤돌아 보는거  까먹고, 또 귀찮다. 거의 혼수 상태이다.
그래서 담을 수 있었던  사진이다.




봉두봉에서 보이는 암마이봉.그리고 가려진 숫마이봉,
암마이봉 아래쪽을 가로 지르던 그 은근한 봉두봉 능선을
죽을힘을 다해 엔진터지기 일초전에 오른것.... 




봉두봉에서 계룡대를 뒤돌아 본다.
다리가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이 심하다




봉두봉에서 암마이봉 옆으로 하산하며 보니

헉! 모양이 이상하다.




탑사에 내려오니
뒤에있는 은수사에 갈 수가 없다.
그리고 다른 회원들도 가지 않으니
혼자 가면 시간이 맞지않아  은수사는 포기한다.(15:43)












위에서 내려다 보던 벚꽃터널을 터덜터덜 걷는다.

힘들어도 능선걸을때가 좋았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