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청화산과 조항산(2)

충북 괴산 청화산 조항산 (백두대간 12구간) 산행기(2009-5-17)
 
산행코스: 늘재-청화산(984m)-갓바위재(769m)-조항산(951.2m)- 고모치-고질라바위(854m)-
                집채바위(849m)-밀재-삼송리
 
산행시간:7시간

 

절경이라는 갓바위봉에 왔는데 운해속에 묻혀 ....(오후 1시 30분)

 

절경을 다 볼수 없음이 너무 아쉽습니다.

안보이는 대신 환상을 봅니다.

물먹은 바위는 아주 미끄럽습니다....찍을 욕심에 엉금엉금 기어 올라갑니다.

조항산 정상석은 바위뒤에 숨어 있습니다. 못보고 지나치는 산객이 있을것 같습니다(오후1시 52분)

빗자루 만드는 싸리나무가 바람에 몸서리 칩니다. 그러나 바람에 흔들리는건 나무만이 아닙니다.

흔들리는 몸을 가누며 바람을 찍겠다고  집중을 합니다.(오후 2시 26분)

조항산 정상을 지나면  하산을 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비바람속에 크고작은 봉우리는

2시간을 넘고 헤메고 하여 .....밀재에 도착하고....밀재에서 다시 하산을 해야 합니다

비바람 안개속을 헤메며  밀재가 어디쯤일까...언제쯤 갈수있나...

껌껌한 비바람 숲속에서 수없이 오르내리며 밀재를 찾았습니다.....(오후 3시 52분)

3시까지 하산하라 했는데.....아직도 한시간 넘게 하산해야 합니다.

날아 다니는 시간으로  계산한 산악회라 생각합니다....

동네가 보입니다...그리고 뒤를 돌아봅니다...아직도 운해속에 묻힌 저 어느산에서

7시간을 헤메었습니다......(오후 4시 56분)

 광고 산행지에 4시간으로 돼 있어서 제 걸음으로 5시간이면 산행할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선두가 6시간이 넘게 걸렸다 합니다......

이제 산행지 시간을 못믿으니  뭘 기준으로 산을 골라야 할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