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폭설내린 대관령 옛길

소보님 2018. 1. 26. 14:07






눈내린 대관령 옛길 (2011-12-1)
 
 
산행코스 : 대관령옛길 (약 7-8km)
산행시간 : 3시간
 
선자령을 가는 산행이었는데, 전날 내린 많은 눈과 현재의 눈보라 때문에 대관령휴계소에서
선자령의 입산이 금지되었다.
대관령에서 강릉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대관령옛길 들머리인데, 그곳에 오니 휴계소와는 달리
눈도 바람도 잔잔하다...
버스문에서 부터 무릎까지 빠지는 눈을 보니 절로 환호성이 터진다.


눈위에 둥둥 떠간다







햇빛이 없어서 아쉽지만 종일 눈에서 뒹굴면서 내려왔다











금방 꺾일듯 휘어진 나무가 가엾어 스틱으로 툭툭 쳐 주면 발딱 일어난다...
가다보니 무게에 꺾인 나무가 수도 없이 많다.









오늘 능선을 못가서 아쉬운 마음에 옆으로 빼꼼히 내다보니 위쪽은 아직도 눈보라다.







숲속을 다니며 눈을 다 털어줄수가 없기에...
나무들이 무게를 잘 이겨 부러지지 않고 일어서기를 빌어본다.
그리고 빨리 해가 나와서 눈을 녹여 주기를...







산꾼들이 가져온 음식을 놓고 재잘 거렸을 식탁도 눈속에 깊은 잠이다.
















토끼는 뭘 먹고 살까나...








금강송






수 많은 세월속에 태풍과 홍수를 이겨왔을텐데, 올겨울 폭설에 그만...
아깝고 안타깝운  마음이다.








장마철이나 들을수 있는 우렁찬 계곡물소리를 눈속에 들으니 신기하다.






어서빨리 해가 나와서 더이상 부러지는 나무가 없기를...











모든 나무의 눈을 이렇게 털어주고 싶은데...........






대관령 유래

  대관령은 옛날부터 아흔아홉구비라 불려왔던 험한 영길로서 특히 고개마루에 올라서면
시야가 탁 트여 발아래 무수히 많은 봉우리와 멀릴 푸른 바다가 보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길은 조선초기까지만 해도 사람 한둘이 간신히 다닐 정도였으나 그 후 중종 때 강원도
관찰사 고형산이 이 길을 조금 넓혀 놓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길은 예로부터 이 지방에 부임 받아 오는 관원이 멀리 푸른 바다가 보이자 세상
끝까지 당도했다 하여 감회에 젖어 눈물을 흘렸고, 임기를 마치고 떠나갈 때 그동안 정들었던
것을 생각하며 울면서 넘었다 하여 울고 넘는 고개라는 유래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예부터 수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가면서 많은 시와 글을 남겼는데 그 중에도
신사임당이 이 길을 넘으면서 멀리 강릉에 계시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사친시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옛 영동과 영서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상 아주 중요한 요충지로서 괴나리봇짐에 짚신감발로
오르내리던 옛 선비들의 역사적 향취가 어려 있는 이곳 유서 깊은 옛길에서 우리는 다같이
우리 조상들의 옛 생활 모습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는 것도 뜻 깊다 하겠습니다.  (안내문에서)







대관령 옛길 전통초가집 복원
위  치 : 성산면 어흘리 719번지
준공일 : 2008.10.28
 대관령 옛길 주막터에 전통귀틀 초가집을 복원하였습니다.
 험준한 대관령을 넘기 위해 쉬어가던 곳으로 등산객 여러분들의 쉼터로 활용하고자 합니다.(안내문에서)












집도 젖었는데 추울거 같다....귀여운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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