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809m) 2008-11-15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정상인 천황봉을 비롯,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암봉으로 거대한 수석 전시장 같다. 정상에 오르면 동시에 3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평평한 암반이 있다.
지리산, 무등산, 조계산 등 남도의 산들이 대부분 완만한 흙산인데 비해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차라리 설악산과 비슷하다.
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한다.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 미터 높이에 건설된 길이 52m, 폭 0.6m의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이다. 사자봉 왼쪽 산 중턱 계곡에서는 폭포수가 무려 일곱차례나 연거푸 떨어지는 칠치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월출산은 서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일몰풍경이 장관이고,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꽃, 여름에는 시원한 폭포수와 천황봉에 항상 걸려있는 운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다.
월출산은 동백꽃과 기암괴석이 한창 절묘하게 어우러져 해빙기의 등산로로도 압권이다. 천황사에서 계곡에 이르는 1㎞ 남짓한 초입부부터 동백꽃으로 곱게 단장하고 있다. 하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도갑사 부근에는 3월 중순 경부터 피기 시작한 동백꽃이 3월말이나 4월초까지 절정을 이룬다.
월출산의 운해는 평야의 들바람과 영산강 강바람이 맞부딪쳐 천황봉 정상에서 만들어내는 구름바다가 볼만하다.
07시 30분 하남출발하여 오후 1시 20분쯤부터 산행시작한다.
경포대매표소 주차장에서 한시간 여를 오르니 바람재이다.
능선과 정상...모두 수석전시장 같다...
바람재에서 좌회전하면 도갑사 가는길..
3년전 천황사에서 도갑사 갔었다....
산행이 서툴러 시동꺼질것처럼 같기때문에 무엇을 봤는지도 기억이 없다.
다시 가보니 이렇게 절경인것을.....
우리는 우회전하여 천황봉쪽으로 간다.
모양이 그렇듯 기념촬영하는 인파 엄청많다.
바람 맞으며 기다려 사람 없는 잠깐사이 셔터 눌렀다.
바람재에서 30분정도 오르니 드뎌 천황봉이 보인다.
설악의 용아릉을 보는것 같다
무게로 하면 정상석중 일등일것 같다.
키로 하면 태백산 정상석....내가 본 정상석중....
하산길에 통천문을 지난다.
저 멀리 구름다리 보이니 건너고픈 맘에 설레인다.
해가 많이 짧아졌나보다.....아직 구름다리 전인데...
구름다리 본후 맘은 바쁜데....
봉우리 높아 아래로 푹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아마도 매봉인듯 싶다.
하늘로 치솟은 철계단 내려오니 드뎌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구름다리...역시 멋지다.
올려다 봐도 멋지고....
일행들 다놓치고.....혼자서 하산한다....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 40분 정도 걸려 도착.
한시 넘어 산행을 시작했으니...
짧은 해는 어느덧 월출산 뒤로 숨고 있다....
경포대 매표소- 바람재-월출산-통천문-670고개-매봉-구름다리-천황사갈림길-천황매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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