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설봉산 (2017-12-7)
산세가 험준하지 않으나 힘이 있고 삼형제 바위, 연자바위, 희망바위 등 기암괴석이 많다. 맑은 물이 샘솟는 약수터가 8개소나 있으며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위해 작전을 세웠다는 설봉산성(남천정지)과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하는 영월암 등의 유적이 곳곳에 있고 잘 조성된 등산로와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를 통해 새롭게 조성된 설봉공원, 시립박물관 등 유익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여 이천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산이다.
설봉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잠시 오르는데 살짝내린 눈이 녹아내리느라 버스럭 버스럭 날리다.
서울은 그늘에만 살짝 눈이 있어서 아이젠도 안가져 온터라 갑자기 설경을 보니
즐거움과 걱정으로 반반이다...
설봉서원이 고즈녁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로...
조인스블로그가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참 암담하여 오늘은 십오년 넘게 산행시 들고 다니던
애마 라이카 똑딱이를 집에 두고 나왔다.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늘 사진을 찍으며 산행하고 여행하다가 카메라를 두고오니 참 허전하다.
찍지 말까 생각하다 스마트폰으로 찍기 시작했는데 찍을때마다 장갑을 벗는 일이 생각보다
귀찮고 시간도 마니 걸린다.
화장실 건물도 기와집으로 서원과 잘 어우러진다.
마침 화장실이 필요했던터라 요긴 했는데, 깨끗하고 정갈해서 설봉산 전체가 돗보인다.
눈은 기와 지붕에 쌓여야 최고의 멋인것 같고, 올겨울 처음 보는 눈이니 만큼 더욱 이쁜 눈,눈,눈...
설봉산 등산로는 허리에 길을 내어 빙빙 돌아 오르게 되어있다.
능선에 오르니 반기는 오래된 소나무양반...
세번째 정상석....왠 봉우리가 이리 많은가 싶다.
사실 능선이 펑퍼짐하여 봉우리를 잘 느끼지 못해 정상석이 뭔가 싶다.
드디어 정상이다.
옆 벤치에서 간식을 먹다가 추워서 벌떡 일어나 하산하기로...
포근한 날이라서 춥지 않을줄 알았는데 역시 겨울이다...
정상에서 잠시 발을 아래로 향하는데 이천시내에 운해가 가득하다.
아래에서 안개 자욱했던 그 안개가 위에서 보니 운해가 되었다.
바람한점 없는 날이라서 안개가 갇혀 아직 그대로인듯하다.
394m 의 산에서 운해를 보다니 송년산행의 행운인가보다.
북쪽능선으로 하산하다보니 아직 눈이 하얗다
봉우리가 또있다....암튼 봉우리 풍년인 설봉산이다.
봉우리가 또 있는데, 이제 가까이 가지도 않고 멀리서 찍었다.
뭐든 흔하면 이렇게 되는듯....
유명한 산 정상에 가면 정상석을 껴안고 사진찍느라 적잖히 기다려야 하는데....
설봉공원으로 하산하여 올려다 본 설봉산...
정상석이 많았던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다....
낮으면서 아기자기한 설봉산 해가 짧은 겨울에 편안히 오르기 좋은 산 인듯 싶다.
처음 포스팅을 하면서 잠시 소개를 드립니다.
조인스 블로그에 11년 블로그를 운영해 왔는데 조인스블로그가 문을 닫는다 하여
이제부터 네이버에 하나하나 적어 보려 합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행코스 : 설봉공원 주차장-계곡-설봉서원-능선-정상-설봉산성-주차장
산행거리 : 5.5km( 산행시간: 2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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