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야기

대관령 양떼목장

소보님 2018. 1. 19. 17:07





대관령양떼목장의 부드러운 능선과 야생 식물로 가득 차있는 습지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더욱 아름답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푸른 초지가 바람에 흔들거리는 아름다운 목장의 능선에서 양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알프스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지요.
특히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시시각각 변하는 목장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도 있습니다. (대관령양떼목장 홈에서..)

귀여운 양들이 초지 위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목장 둘레를 따라 만들어진 1.2Km의 산책로를
걸어보세요. 시원하게 탁 트인 대관령 정상의 웅장한 모습과 목장의 아기자기한 초지 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일상의 잡념은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저 멀리 사라지고 나는 이미 대자연의 품속에 동화되어
진정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먹이주기 체험을 하는 동안 양들의 큰 눈망울을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도 꼭 나누어보시기 바랍니다.
양들의 순수한 눈빛과 아름다운 목소리로 전하는 그들의 이야기도 꼭 들어보시구요. (대관령양떼목장 홈에서)           
           
 
 
 
 
피서철, 휴가철 지나 일부러 휴가를 늦게 받아,
딸과 함께 모처럼 강원도 나들이로 양떼목장을 선택하여 교대로 운전하며 갔다.
양떼목장을 가려면 옛 대관령휴계소로 P턴을 하게 되는데, 북적거리며 지나다니던 그곳이 지금은
쓸쓸함과 황량한 텅빈 주차장만이 남아 있다.
언제 또 오겠냐며 멀리 보이는 고속도로 준공기념비까지 올라가 보기로....



오른쪽 옆으로 능경봉과 제왕산 가는 좁은 등로를 보니 한없이 빠져들고 싶은데.
언제 이 오솔길을 걸어보리라 맘먹으며....
오늘은 양떼목장을 가야 하니 잠시 숲 내음만 음미하고 되돌아 나온다.





184Km를 달려와 입장료 4000원을 내고서야 만날 수 있는 주인공 양떼들이 귀여운 얼굴로
반겨주니 오길 잘했구나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수많은 양떼들이 어찌나 야무지게 풀을 뜯는지 볼수록 귀엽고 이쁘고.....





양떼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는데도 마냥 순한 그 얼굴은 사람들이 처다 보거나 말거나....
모두가 "나 착해요" 하는 얼굴로 지 할거만 한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걸 보니 주말은 며터질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양떼를 지나 왼쪽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며 돌아보니 산능선에 비구름이 몰려온다.







하얀 눈쌓인 겨울엔 더 예쁜 저 모델 오두막이 오늘은 초록 언덕에서 나그네를 맞이한다.









몇년전 겨울에 왔을때 이녀석 얼음위에 오도가니 앉아 겨울이라 더 많은 인파를 구경하더니,
이제 나이들어 힘이 드는지 지집에 처박혀 나오지 않다가, 강아지 좋아하는 우리들이 부르니
나와 앉아 손님 접대 중이다....
너도 이제 나이들은 표가 나는구나.....나처럼....
여행길에 처음보고, 두번째 보는 강아지로 너가 처음이다....건강히 잘 있거라...
우리가 멀어지자 다시 지 집으로 들어가더니, 또 다른 손님이 아는체 하니 느그적 느그적 나온다.
녀석...양떼보러 온 손님이 어쩌다 관심보이면 나와 인사하는거다....





건초를 주기 체험을 너무 좋아하는 딸과 셔터질 좋아하는 엄마....







바닥에 떨어진 건초 먹으려고 좁은 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사진으로 보니 저렇게 좁은데 어케 얼굴이 나왔는지...





뽀송뽀송한 입술로 침도 안묻히고 건초를 순식간에 가져가는데...
그 보드라운 감촉이 너무 재밋고 사랑스럽다....안해봤으면 클날뻔.....








시간가는줄 모르고 놀다가 밖으로 나오니 구름비가 마구 다가온다.







녀석들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왜 울타리에 일렬로 앉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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