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배 산 (2017-7-6)
북배산(北培山)은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 사이에 있는 높이 867m의 산이다.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성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가덕산과 몽덕산을 지나
서쪽으로 화악산과 맥을 잇는다.
화악산 촉대봉에서 내려간 능선위에 몽덕산,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등이 있다. 산세가 결코 만만치 않다.(인터넷)
작은멱골에 도착하니 12시.....
장마사이 맑은 날인데, 햇빛은 뜨겁고 습도는 높아서 어떻게 900 가까이 되는 정상을 오를까
걱정이 된다. 마을 입구 정거장에 북배산이라는 글씨는 있는데 북배산 입구라는 표시는 보이지 않아
들깨모종을 심고있는 분들께 여쭸더니 길따라 쭈욱 가면 표시판이 있다고 하신다.
계단식처럼 경사가 제법있는 마을을 걸어 맨 뒷집 근처까지 와서 두리번 거렸더니 북배산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다 벗겨져서 흐릿하게 보이는데 사진에는 안보인다.
어느쪽으로 가도 된다고 하는데 좌측으로 간다
표시목이 알려준다.
해발867m 인데 거리는 불과 2.1m라.....경사가 만만찮겠구나....
왼쪽길로 택하여 오른다.
그럼 그렇지 2.1km 라고 할때 알아봤다.
워밍업 할 시간도 안주고 바로 급경사가 시작이다.
금방 숨이 헉헉이다, 그런데 다행인것은 숲속에 기온이 생각보다 시원해서 오르다가 멈추면 금방
시원해 진다.
멧돼지가 파헤처 놨는데 아직 잎이 싱싱한 진달래가 뿌리를 위로 쳐들고 있다.
흙을 모아 잘 덮고 꼭꼭 밟아주고, 내일 비가 온다니 무사히 죽지않고 살기를 기도하면 샷......
한번 쉴때마다 고도가 100 정도씩 높아지니 신이 났다....
까치수영을 보고 숨도 쉴겸 겨누는데 나두나두 하며 나비가 앉았다.
한번 떠 찍으려는데 날라갔다....아쉽단 흔들렸으면 어쩌나......다행이다.
내일부터 장마가 또 시작이라는데, 개미들이 장마대비 보수공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도 777m 를 본후 자꾸 사진을 찍는다. 쉴겸............
체력 방전이 되서 자꾸 고도 확인을 하게 되는데...
고도를 50m 쯤 올렸을까 하고 보면 10내지 15 올렸다.
스마트폰이 있는니 산길도 알려주고 고도도 알려주고....참 좋은 세상이다
남은체력이 한푼도 없을 즈음에 나처럼 기다란 정상석이 그냥 길가 구석에 서있다.
정상이 참 초라하다.
화학지맥의 능선상에 있는 북배산 정상에서 보이는 전망은 겨우 요거다.
오늘 북배산 산행의 조망은 2컷이 전부다.
7월의 햇빛이 이글거린다
그늘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올라갈때 그랫던 것처럼 또 급경사를 내려간다.
급경사 오를때 땀 한바가지....급경사 내려갈때 땀 반바가지다....
소나무는 척박한 곳에서 더 잘 자란다
급경사도 거의 지나간 모양이고, 굵직한 다래 줄기가 어수선하다.
타잔이 놀다간 모양새다
졸졸 흐르는 물줄기를 만나고야 후유 하는 맘이다.
경사가 심해서 온통 땅에 코를 박고 조심조심....또 조심 발조심....내려오느라 진땀 꽤 흘렸다.
사과나무가 북쪽으로 마구 올라왔다.
곧 북한으로 간다니....사과를 좋아하는데 북한에서 수입해다 먹을까 걱정이다
5월 몽덕산,6월 가덕산, 7월 북배산. 2월은 삿갓봉, 그리고 9월에 계관산을 오를 예정이다.
산행코스 : 작은멱골-싸리재-정상-도장공 - 작은멱골-원점회기
산행길이 : 약 7km (산행시간 4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