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빛 물결로 유혹하는 천상화원 황매산 철쭉(2013-5-16)
경남 합천군 황매산 군립공원에서 철쭉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5월이면 황매산 해발 800~900m 지점 약 50만평에 펼쳐진 전국최대규모의
철쭉군락지에서 철쭉제가 열리고 있으며 철쭉제 기간 중에는
1일 최대 5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곳입니다.
합천쪽에서 오르면 황매산 오토캠핑주차장에서 부터 철쭉군락을 볼수 있는데요.
황매산 오토캠핑장은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은빛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밤 11시 서울출발 황매산 오토캠핑장에 도착하니 새벽4시입니다.
승객만차가 황매산의 인기를 말해주는것 같습니다.
맨 앞자리에 앉은덕에 제일먼저 내려서 랜턴을 키고 홀로 조용히 걷습니다.
어둠과 안개때문에 3m 앞이 안보이는 길은 포장이 되어 걷기엔 편안합니다.
제 앞에는 아무도 없는데...이상하게 무섭지 않습니다...
어둠속에 초행인 길이라서 멀리 능선으로 돌아온 모양입니다.
도무지 안개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분간 할수가 없는터라...안개속에 신발과 옷을 적시며 헤메여도
찍을려고 맘 먹던 곳을 찾을수가 없어서 우선 눈앞의 풍경을 담습니다.
일출시간이 지났는데 해는 안개때문에 보이지 않고, 멀리 사진으로 봐서 눈에 익은 봉우리가 보입니다.
그래서 그 쪽으로 이동을 합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를 보고 이곳을 찾아 왔는데, 아직도 해는 안개 때문에 얼굴도 못내밀고 있네요.
이곳에 오니 길이 반들반들하여 이슬에 신발을 적시지 않아도 되는데요.
엉뚱한 곳에서 새로산 등산화만 흠뻑 적셨습니다.
집에오니 딸왈 "한 삼년 신은것 같이 해서 왔구만" 하네요.ㅎㅎㅎ
역시 이쁘고 멋진 곳이지요....얼마나 사람이 많이 오면 길이 반들반들....
오들오들 떨며 찍는 사람들 디게 많네요...저는요 오리털 점퍼 입었어요...
S자 길 뒤로 황매산 정상이 아직도 구름에 휩쌓인채 저러고 있습니다.(06:43)
새벽에 깜깜한데서 혼자 저 뾰족한 돌탑을 보니까요...맘이 좀 이상하드라구요...
내년에 오면 오토캠핑장에서 좌측으로 올려구요...그럼 10분이면 올꺼예요...아마.
해빛이 없으니 철쭉색이 영...그러네요...꽃도 빛이 있어야 예쁜건데요...
오토캠핑장에서 좌측으로 올라오면 바로 철쭉 군락지인데요...
이쪽 합천군쪽은 초행이라 저 멀리 능선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온것이 훤히 보입니다.
저능선 넘어는 산청군인데요...그 넘어에도 철쭉군락이 있습니다.
예전에 산행할때 산청군쪽에서 올라와 정상갔다가 영화주제공원으로 하산해서 이쪽은 처음입니다.
저 아주머니들 아침드시나봐요...7시 45분이거든요.
암튼 이렇게 이쁜 곳에 사람이 없으면 더 이상한거지요...
저분들이 계셔서 사진에는 더 자연스럽고 좋은거 같아요...근데요...엄청 오래 드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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