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사여행

동유럽 체코 국립공원 트레킹5)

소보님 2018. 1. 14. 15:28





수퍼에 장보러 가신 분들이 돌아오고, 잠시 후....
3시에 마당에 집합하라는 전달이 옵니다.
트레킹을 간다고 합니다...
비록 입구까지지만 두번 가보니 코스는 아주 쉬울거란 생각에  카메라와 삼각대 하나 덜렁 메고 나갔습니다.
목적지까지 6킬로 정도라고 말하는데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갔습니다.
 
 
 
 
 
두번 왔다 갔다 해서 숲속이 어두컴컴하다는 "느낌 아니까" 저는 삼각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일행들은 그냥 카메라만 가지고 가더군요. 
이때 까지만 해도 제가 의기양양 하며 삼각대 세우고 사진을 찍으며 갔습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일행들은 앞으로 쭉쭉 가버리고 저만 혼자 뒤에서 갑니다....
왜냐하면 삼각대를 세우고 찍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으니까요.











.
목적지까지 6Km 이고, 우리는 오후 3시 좀 넘어서 출발 했지요.

이곳에서 조망을 즐기느라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귀신이 나올것 같은 산장이  올려다 보이는 곳에 오자 지나온길 6Km....
남은길 600m  라는 이정표가 처음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날은 저물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려고 합니다...
그제서야 아차차....
내가 너무 늦게 온것과  수직같은 600m 를 올라갔다 내려와 다시 6km 를 가려면 날이 저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제 랜턴은 산아래 숙소에 두고 왔습니다.
600m 를 뛰다시피 오르는데 일행들은 내려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6시가 넘으면 통과를 시키지 않는다고 하고, 그때는 10여분 전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산장의 문은 통과를 했습니다.
정신없이 헉헉거리며 뛰었습니다....







헉헉 거리며 올라와 보니 ...장관입니다.






게다가 일몰이 시작되었습니다







발아래를 보니 가을이 시작되는 숲이 너무 이쁩니다.
저 숲속을 걸어서 왔으니 낮에도 어두컴컴 한 거로군요.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정신없이 찍었습니다.






발아래 산과 능선이 끝도 없이 보입니다.
게다가 일몰까지.....하지만 6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 하니 또 정신없이 찍고, 뛰어 내려 갑니다.




산장을 내려와  일몰전의 해와 눈마춤을 하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었습니다....



해가 넘어가는 시간부터 한시간 가량은 길이 보일 것이다....
최대한 많이 가보자 하며 정신없이 뛰었습니다...
작년에 다친 발목이 걱정되지만 최대한 많이 가보자 생각하고 뛰다 걷다 합니다.
6km를 산행할때 두시간을 두는데, 그중 한시간 가량은 길이 보일것이다....
나머지 3km 는 더듬어서 내려가보자는 생각으로 걸었습니다...
얼마를 왔는지 등에 땀이 흥건할 즈음부터 완전히 어두워 졌습니다.
이제  넘어지지 않고 다치지 않고 가는것에 목적을 두고 천천히 더듬어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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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경치가 좋은 그곳.... 올라가며 시간을 많이 빼겼던 그곳에서
제 룸메이트아짐과 또 한분이 사진을 찍고 철수를 하는중이었어요.
제 룸메이트는 산행이 처음이라 반 지점 정도까지만  와서 돌아가려던 것이었습니다.
머나먼 이국의 산에서  혼자 밤 산행을 할뻔 했던 기회를  그들때문에 놓친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혼자 깜깜한 산을 내려갈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던 그때를 생각하면서.....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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