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연달래 철쭉 핀 덕유산 일출

소보님 2018. 1. 15. 14:59










덕유의 수많은 능선과 해까지 다 잡수신 구름이 잠시 미안한 얼굴로 발그레 하다...






구름속에서 얼굴을 보여주려 안깐힘을 쓰는 해님이  잠시 방긋.









중봉에서 혼자 카메라와 시름하고 있는데 70이 훌쩍 넘은 친구사이라는 어르신 두분이
사진을 부탁하며 하시는 말씀 "생애 마지막 덕유산행일지도 모른다"고 하신다.
그래서 이리저리 여러컷을 찍어 드리고...."천천히 안전산행 하세요" 하며 뒷모습을 담았다.
지금이 06:45분인데 깜깜한 새벽부터 올라오셨을 테고 삿갓재까지 가신다니 만만찮은 산행이다.













 올때마다 서서 반기던 고사목이 드디어 누웠다.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데 "죽어천년을 다 채우고 누우셨는지요?" 이제는 편히 쉬세요...고목님





무슨일이 있었길래 고사목이 두분이나 쓰러지는지....
이분은 살아있는 주목젊은이를 의지해서라도 버티고 싶은것 같다.








깜깜해서 못 챙겨온 주머니를 찾을까 하고 대피소 문을 빼꼼 열어 보고 향적봉으로 올랐다.
바닥에 있었으면 엄청 반가웠을 텐데..... 







향적봉 정상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거 첨 본다....
언제나 항상 바글바글 줄길게 서서 기다려 찍던 곳인데....09:57분이니
첫 곤도라 손님이 아직 이곳까지 오지 못한것이다.







눈썹에 하얀 상고대 끼며 다니던 덕유산인데....
연달래 피고 춥도 덥도 않은 6월에 1박2일 너무 너무 행복했습니다




'또 가고 싶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북 고창 학원농장 해바라기  (0) 2018.01.15
6월 덕유산의 야생화  (0) 2018.01.15
동그라미 마을 가는길  (0) 2018.01.15
합백산 일출  (0) 2018.01.15
한라산 윗세오름의 야생화  (0)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