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거목 태고송과 효자송 이야기...
장흥 장천재 태고송(기념물 제 246호)
태고송은 장천재 앞 바위사이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장흥위씨의 반계공 위정명(1589~1640)선생이 8세때 이 소나무의 위풍을 보고
지은 시(태고송)가 전하고 있어 수령은 600년 이상으로 짐작된다.
약간 기울게 자란 이 나무는 전체 높이 18m, 가슴높이 줄기둘레 100cm이고 가지의 폭은
남북방향 13m 동서방향 11m이다.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비교적 크기는 작으나 주변경관과
잘 어우러져 아름답다. 천관산 상징수로서 생물학적 가치가 크다.
장천재 입구에도 소나무 군락이 잘 발달되어 있다.(안내문)
장흥 천관산 입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동백꽃 향기에 취해 걷다보면
장천재 입구 높다란 곳에 우뚝솓은 소나무가 떡 버티고 서서 눈길을 끈다.
나무가 크기도 하지만 껍질 모양이 아기자기한 모자이크처럼 이쁜것이 또한 특징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소나무 잎이 누렇게 말라가고 있었다.
작년 태풍 '볼라덴' 때문에 남쪽으로 뻗은 가지가 뿌러졌다는것,
가뜩이나 북쪽방향으로 비스듬히 자란 태고송에게 남쪽으로 뻗은 큰가지가 부러지니
북쪽으로 더 기울게 되고 그래서 땅속의 뿌리까지 흔들리게 됐다는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잎이 누런것을 알 수 있다....
남쪽으로 부러진 가지를 정리한 부분이 보인다.
마을 분들이 막걸리 두 박스를 소나무 뿌리 이곳 저곳에 부어주고 계신다.
여쭸더니....막걸리의 효능이 뿌리가 강해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막걸리는 소나무 한테도 좋은 술이었구나.......음....
"태고송님...
막걸리 마니 드시고 건강 찾으시어 늘 푸르른 태고송으로 언제나 그곳...
장천재에서 천관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아름다운 소나무로 칭송을 받으며
오가는 이들의 사랑을 받으시길......기원합니다."
장천재 태고송 아래에서 뵌 위진한 할아버지는 천관산을 3,100 여번을 오르셨다고 한다.
장흥에서 사람셋이 모이면 그 가운데 한사람은 위씨라는데....
우연히 뵌 위진한 할아버지께서 효자송을 들러 가라며 방향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故박영석대장께서 천관산을 좋아하여 우연히 세번이나 산행을 같이 했었노라고
자랑도 하신다.
1분 지각에 1,000원인데....
이곳 이정표에서 남은 시간은 20분이었다...
왕복 1km 를 가서 사진 찍고 와야 되는데.........'모자라는 시간은 뛰어서 메꾼다'
멀리서 뛰면서 봐도 아~~~저 소나무가 '효자송' 이겠구나 싶다.
옆에 있는 집이 원두막 같아 보인다.
장흥 관산읍의 효자송 (천연기념물 제 356호)
효자송은 소나무의 일종인 곰솔로, 주로 해안이나 섬 지방에서 자라기 때문에 해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나무의 높이는 약 9m 밑둥 둘레가 3.81m이고 나무의 가지도 약 26m정도 퍼져 있다
키가 낮고 폭이 넓은 것은 곁가지가 가슴높이에서 사방으로 발달아혀 옆으로 퍼져 자랐기 때문이며
와송과 같은 느낌을 준다.
줄기의 크리로 보아 수령은 약 300년 정도로 추정된다.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이 마을에 살았던 위윤조(1836년생)가 밭농사를 많이 짓던 홀어머니의
휴식처로 삼기 위해 심었다고 하여 '효자송'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이야기대로라면 나무는 150여년 정도인데 정확한 나이는 확실치 않다.(안내문)
이것저것 따질 틈도 없이 셔터질을 하고...
다시 허겁 지겁 뛰어 가는데....
버스에서 멀리 보이던 이상한 너와집 옆으로 뛰고 있었다.
정문 쪽으로 와 보니.....드라마"신의" 셋트장이다.
그러고 보니 '신의'는 참 멀리 까지 와서 촬영을 했던 것이다.
드라마 끝나고 관리가 잘 안되는지.....많이 낡은 모습이다.
3분을 남기고 주차장으로..........
저 물은 마냥 줄줄 흐르는데....참 아까운 생각이 든다....
위에서 부터 내려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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