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물닭이네 가족이야기
우련히 물닭이가 알을 품는걸 보았어요....
한장 찍고 조용조용 사라저 줬었지요...
그런데 너무 휭한데다가 둥지를 지었구나 생각했지요
하지만 아니었어요...물닭이가 저보다 머리가 좋았어요.
2주후에 알품던 물닭이가 생각나서 가봤더니....
어느새 아기물닭이가 태어나 저렇게 놀고 있네요.
그런데 물풀이 자라서 잘 안보이는 거예요...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긴 한데요.
좀 섭섭하기도 하네요...잘 안보여서요.
물닭이 가족이 신경쓸까봐 저는 우산을 쓰고 렌즈만 살짝 겨누는 중이예요.
게다가 비도 오네요...
물닭이 엄마는 아기들한테 눈을 떼지 않네요....걱정되나봐요....비도 오는데...
놀던 아기 물닭이가 엄마품으로 들어가고...
아빠 물닭이는 먹이를 물고 옵니다.
아빠 물닭이는 계속 물고 옵니다...그리고 아기들에게 먹입니다.
뭔가 열심히 봤더니 잠수해서 물풀 뿌리부분 연한곳을 잘라가지고 오네요.
그러니까 물닭이는 초식동물이었군요.
아기는 총 5마리인데요...
이번엔 엄마 물닭이도 집을 비우고 나갑니다.
아기들이 엄마 없는 사이 저러고 있네요.
엄마 물닭이가 오더니 입에 넣어온 먹이를 토해서 아기들에게 줍니다.
아기들이 엄마 입에 부리를 대며 달라고 합니다.
엄마 물닭이의 모정에 감동입니다....
수초가 많아서 잘 안보입니다....잘 봐야 보입니다.
아빠물닭이는 수초를 훓트며 뭔가를 입에 넣고 있습니다
엄마 물닭이가 아기들은 모두 품었어요.
체온이 내려갔을거 같아서 그런가봐요....비가오니 저도 좀 춥습니다.
저쪽에서 사람들이 걸어 오네요....
저는 물닭이를 보호 하고 싶어서 얼른 그곳을 떠났어요.
물닭이 가족이 안전하게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다행히 그 사람들은 그곳을 그냥 지나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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