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림골에 가다......(2008-8-9)
3년전 가을 찾았던 흘림골...
20년 휴식년을 끝내고 개방 하였다기에 찾아갔던곳
단풍이 너무나 고와서 오색이라 즉 ... 오색은 흘림골에서 이름이 지어진 곳이라고...
그 흘림골 계곡의 아기자기한 폭포들과 단풍이 너무나 아름다워
간던길 되돌아오는 왕복산행을 했던 그곳.
버스가 한계령휴계소를 지날즈음부터 베낭 어깨메고 엉덩이 반쯤만 걸치고 앉았있었다.
풀섶을 헤치며 갔었던 기억과는 달리 튼튼하고 넓은 나무위에 고무판 튼튼히 깔린 계단이
하늘까지 늘어서 있다.....
뒤에서 찍은 내모습.....카페에서 퍼오다...
조금 오르다가 첫번째로 만나는 여심폭포.
여심폭포 바로 아래에서 그 물에 손도담가 보았었는데.....이제는 멀리 나무계단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른쪽 산이 깎여나가 그윽했던 여심폭포는 간데 없고 아래쪽엔 무너진 계곡의 하얀 돌들이
굴러 들어와 있다....태풍 매미의 짓이다.....
변해버린 여심폭포.....그윽하고 어두어서 3년전 갔을때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그래서 오늘은 삼각대를 가지고 온것인데.......
그 여심 폭포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멀리 설악의 기암 괴석.....마치 용아릉을 보는것 같다.
계곡은 변했어두 우뚝솓은 바위 봉우리는 멋지다.
며칠간 숨막히게 무더운 날씨였는데 흘림골 계곡으로 들어오니 서늘한 기온이 너무나 반갑다.
하늘을 보니 가을이 눈앞에 보인다.
매미가 쓸고간 하얗게 망가진 계곡을 본다.
등선대 넘어 내려온 계곡길.......
작은 봉우리를 넘어 십이폭포가 보인다. 그 아기 자기 구불구불 하던 십이폭포.
굽이 굽이 폭포를 따라 아슬아슬하게 산행하던 그때와는 달리....
고무냄새 폴폴 나는 나무 계단을 저벅 저벅 걷는다.
계곡은 변해도......봉우리와 하늘은 그대로.....
유일하게 옛모습 그대로인 용소폭포...
용소폭포 골짜기는 태풍 매미가 남겨 놓은것 같다.
하지만 나무 계단때문에 용소폭포 옛날 느낌은 아니다...
하늘을 보면 아직도 멋진 설악이다.....
흙을 밟아본 기억이 없는 흘림골 산행......
시간이 마니 지나......10년쯤....
흘림골 그 아름다운 골짜기 모습이 되 살아나길 기원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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