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100대명산 소양호 건너 가리산

소보님 2017. 12. 15. 15:07




소양강 푸른물결 넘어 가리산(1,051m) 산행기 (2008-10-4)



높이는 1,051m이다. 산이름인 가리는 '단으로 묶은 곡식이나 땔나무 따위를 차곡차곡 쌓아둔 큰 더미'를 뜻하는 순우리말로서, 산봉우리가 노적가리처럼 고깔 모양으로 생긴 데서 유래한다. 태백산맥 중 내지(內地) 산맥의 일부를 이룬다. 제1봉 남쪽에서 홍천강이 발원하여 북한강의 지류인 소양강의 수원(水源)을 이룬다.
능선은 완만한 편이나, 정상 일대는 좁은 협곡을 사이에 둔 3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원 제1의 전망대라고 할 만큼 조망이 뛰어나, 소양호를 비롯하여 북쪽으로 향로봉에서 설악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힘차게 뻗어나간 백두대간 등 강원 내륙의 고산준령이 한눈에 보인다. 정상 부근에서는 소양호로 갈 수 있는 가삽고개가 있는데, 그 형태가 계단식 분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 산록은 소양호에 미치고 동쪽 산록에 홍천광산이 있다. 산기슭에는 숲이 우거져 있고 갖가지 기암괴석이 즐비하며, 산 정상과 계곡에는 향토 수종인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아래쪽에는 두릅나무·철쭉·싸리나무·산초나무 등 관목류와 약용으로 사용되는 피나물·애기똥풀·양지꽃 등 야생화가 서식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진달래가 가장 많이 피는 산으로도 유명하다.


선착장 가는길에
가을을 알리는 맛있는 참다래와 산머루가 눈길을 끈다






10시 30분소양호 선착장에서 70명을 태운 배는
소양강푸른물을 가르며 출발한다.





뱃길로 50분을 달리는 동안...
언제 또 올까 싶은 생각에 뱃머리에 서서  셔터누르기에 바쁘다.











물이 만들어 놓은
고슴도치 모양의 산들이 귀엽다.























뱃길 이정표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소양호 .....아름다운 우리 강산....



















1시20분 물로리에 도착 배에서 내려 10월날씨답지 않게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차편으로 갔어되는 길고 먼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






드문드문 농가도  지나면서 온몸을 땀으로 적시며 바삐걸은 30-40분후
5년만의 도토리  풍년답게 마당에 가득널어 말리는 광덕사
지나서야 산길에 접어든다.






숲냄새와 초가을 향기에 젖어 가파른 산길을
숨가쁘게 오르는데 산꾼들이 뜸한 산인지라  좁고 ,
가파른 산행로는 풍년들어 땅에 뒹구는 도토리와 작은 돌가루가
발목을 자꾸만뒤로 미끄러트린다.
언제나처럼 뒤처지기 싫은 맘에 죽기 살기로 오르고 또오르고
숨고를 틈없는  등산로는 계속 가파르게 이어진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얼마나 왔는지 산 이정푠 없다.
 배에서 내린 후 2시간 30분 쯤 지나 정상....
1,2,3봉 절벽을 오르니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보며 환호한다.







수줍은 새색시 볼처럼 살짝 붉어진 가리산 능선에 흠뻑취해
이리저리 셔터를 누른다.





올가을 막 시작한 단풍의 고운 색이 너무 이쁘고  아름답다.







죽은 고목은 온몸을 이름모를 버섯에게 내주고 있다.....






연노랑 물드는 오솔길 능선을 지나...
가삽고개에서 홍천으로 하산하는 산행로는 춘천쪽 산행로와는
달리 완만하며 참나무 숲이 빼곡 하다....
그리고 길이도 짧아 2.5km 정도이다.







휴양림 지나 주차장 가는 길엔 벌써 가을 정취가 물씬난다.
휴양림이 있고 산새도 완만하여 가족 나들이는
홍천쪽에서 하면 좋을것 같다.





 소양호를  배로 가고싶은 맘에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산행로가 가파르고 힘들었다.
산행시간은 식사시간 포함 5시간 30분 소요.....



산행코스 :춘천소양호 선착장-물노리-광덕사-남릉삼거리-가리봉1,2,3봉-가삼고개-홍천 휴양림주차장.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0대명산 영남알프스 신불산  (0) 2017.12.15
100대명산 장흥의 천관산  (0) 2017.12.15
설악산 귀떼기청봉  (0) 2017.12.15
태백시와 삼척시 사이의 대덕산  (0) 2017.12.15
설악 신선봉  (0) 201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