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영동의 월이산과 옥계폭포

소보님 2018. 1. 26. 10:20







난계 박연 선생이 퉁소를 불었던 옥계폭포, 월이산(551m)
 
박연 선생의 자취가  남아 있는 월이산(551.4m)
월이산은 순 우리말로 달이산이라고 부르는데 이 이름은 "달이 떠오르는 산" 이라는 뜻이다.
 달이산 최고의 명소는 옥계폭포다.
 달이산 줄기와 앞의 국사봉 줄기가 마주칠 듯 맞보고 서있는 사이에 한줄기 시원한
옥계폭포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또한 이곳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 등과 함께 한국의 3대 악성으로 불리는 조선 초기
문신이자 학자 음악가로 명성을 날렸던 난계(蘭溪) 박연(1378-1458)선생이 태어나고
생을 마감한 고장이다.
 
산행코스 : 천국사주차장-옥계폭포-폭포위갈림길-449봉-갈림길-정상-서재마을입구-천화원(단학수련원)
                -폭포위 갈림길-옥계폭포-천국사주차장
산행길이 : 약 7-8km  산행시간 :  천천히 놀면서 4시간 
 



천국사 주차장에서 시작한 산행...
 산이 낮아서 천천히 가도 될텐데 선두그룹은 늘  걸음이 빠르다.
시작부터 처지면 나중에 엔진꺼도록 따라가도 못따라간다.....
갑자기 눈앞이 시원해지는 하얀 물줄기..... 시원하다






옥계폭포 앞 광장에는 관모를 쓴 박연 선생이 대금을 불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동상이
멀리서 온 길손을 반갑게 맞이한다.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 박연은 유독 이 폭포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쏟아지는 폭포수 밑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는 난초를 발견하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자신의 호를 난초 난(蘭)에 시내 계(溪)를 붙여
 '난계'라 지었다고 한다.







오늘 산행으로 월이산을 택한 이유,옥계폭포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둥그런 관을 따라 열심히 오르며 이것이 대체 뭘까........생각한다.








오른쪽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오르막이고,
 바위에 붙어서 예쁘게 자란 부처손을 보며 30여분간 오르니 ...






 
449m 봉우리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금강 본류의 물줄기가 눈에 들어온다.






선행자는 따를 길 없고, 늦은 후행자를 기다릴  필요없는 나는...
매미합창소리 들으며 홀로 오붓한 소나무 오솔길 걷는다...늘 그랬듯이...
찌덥고 무더운 여름바람은 가고...어느새 능선길 바람은 가을을 느끼게 한다....






금강이란다






혼자 걸어도 너무 즐거운 길













 
하마터면 정상석을 못보고 지나칠뻔 했다.
울산 박씨 무덤과 헬기장 옆 구석에 정상석이 있다.







금강 철교란다








 
백대명산 서대산과 천태산이 보인다 했는데 ...어느산인지....

아마 높은거겠지







산을 둘러보는 발 아래에 함양 박씨 묘가 있다.(정상에 묘가 두개나...)
아래에 보이는 곳은  서재마을...








서재마을에서 올려다본 투구봉






오늘 산행한 능선을 담는다....오른쪽으로 화면이 모자란다.







주목나무씨......







영동의 옥계폭포(높이 30m)
월이산 산행의 백미라고 불리는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옥계동의 옥계폭포는 높이 30m에 달해
중부내륙 최대 폭포로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폭포수의 유량이 늘어나면서 굉음도 더욱 커지고 물보라도 짙게 피오오르기 때문에 폭포 앞에 서 있으면그 어떤 초강력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것 보다 더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천화원을  지나 옥계폭포 위쪽으로 올라간다








이곳은 옥계폭포의 상류쪽에 있는 폭포이다.
흐르는 물살이 무서워 소름이 돋는다.






 
내려오다가 이곳 다리에서 위쪽으로 가면 위 사진폭포의 아래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다리 아래쪽으로 가면 옥계폭포 위를 볼 수 있다.







폭포를 보러 가는 길이 험난하다.
제 발에 물이 들어왔을까요...?
그날 첨 뵌 회원이신데 제가 걱정스러워 가던길 멈추고 바라본다.
찍히는 줄도 몰랐던 재미있는 사진이 산악회카페에 있어서 옮겨왔다.






 도저히 건널수 없을거 같아 포기하고 돌아서려는데,
먼저 건너신  회원님께서 도와주시겠다고  하여 건널 연구 중이다..







옥계폭포 위쪽엔 이름모를 자그마한 폭포들이 있다







옥계폭포 위쪽에 있는 이 웅덩이는 옛날에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예저수'이다.








지름 30cm가량의 금속관이 설치돼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대형관로는 가물 때 저수지의 물을 폭포위로 끌어올려 다시 흘려보내 폭포수의 유량을 일정 수준이상
유지하기 위한 시설이라고 한다.
산행시작할때 보았던 커다란 금속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다.








 
노송 쓰러진 곳에 온갖 쓰레기가...
상류쪽에 마을도 있고 천화원도 있으니 쓰레기도 있어야만 되는가....?






이곳에서 저수지까지는 700-800m 쯤 되는것 같다...그럼 저관이 그렇게 멀리까지.....?








아래 멀리에 물을 끌어 올리는 저수지가 보인다.







 
옥계폭포를 더 보고 가려고 다시 들렀다.







어느새 해는 산을 넘어간다







내 뒤에 꼬마가 폭포물에 놀고 있다.
애기 엄마는 폭포위에 마을도 있고, 연간 4만명이 찾는 천화원(명상기도원)이 있는줄
몰랐다고 한다....위를 가본적이 없으니.... 황급히 애기를 데리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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