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빈산 (2013-7-17)
요즘 장마가 오락가락 합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거지요.
우산을 챙겨들고 우리집 뒤베란다로 보이는 예빈산으로 가서
화살표 첫번째 부터 시작합니다.
거기까지는 차로 올라갑니다.
천주교 소화공원묘지가 있어서 차로 갈 수 있습니다.
많이 걷고 싶으시면 아래에 주차하고 가시면 되지요.
다녀와서 뒤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을 지도 대신으로.....
세번째 화살표가 견우봉, 그리고 나란히 왼쪽 옆은 직녀봉입니다.
첫번째 화살표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여기 오면 늘 느끼는 거지만요....죽어서 너무 전망좋은 곳을 차지하고 계신분들.......
그런줄 알랑가 몰라.............요.
두번째 화살표 있는 곳에서 본 양수리입니다.
그리고 작년 9월 6일 새벽에 딸이랑 함께 와서 본 일출이지요.
봄보다는 가을철 일교차가 심하고 맑은 날엔 이렇게 출렁거리는 운해를 볼 수 있는 곳이지요.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이런 명소가 있는 것 또한 행복입니다...
용문산 넘어에서 해가 올라오기 몇초전 여명입니다.
오른쪽에 뾰족한 곳은 한국의 마터호른이라 부르는 백운봉입니다.
어슬렁 어슬렁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며 세번째 화살표 있는 곳 견우봉에 올랐습니다.
구름에 둥둥 떠있는 듯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에고 그냥가야 하나보다 하고 잠시 견우봉 바위에 걸터 앉았는데...
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입니다...바람이 휘익 불더니....
좀더 불어주더니 잠시동안 쇼를 하듯 봉우리를 보여줍니다.
어렴픗이 팔당호도 보여주고....
밀려갔던 구름이 몰려 오더니 다시 구름속으로 드갔습니다...
비때문에 물을 듬뿍 먹은 미끄러운 바위끝으로 엉금엉금 겨가서 데려왔지요.
그리고 하산하려고 몇발 내려오니....
바위위에서 한줌 흙을 사수하고 꽃을 피워낸 장한꽃이 인사를 합니다. 오늘 비가 오니 얼마나 좋겠어요 꽃님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평군 화야산 (0) | 2018.01.27 |
---|---|
청평호에서 오르는 뾰루봉 (0) | 2018.01.27 |
덕유산 연달래와 일몰 (0) | 2018.01.27 |
제주도 한라산 윗세오름 (0) | 2018.01.27 |
하남시 검단산 (0) | 201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