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약수터 노루샘입니다...
한라산에 노루들이 먹는 샘물인가 본데요,
물맛은 전국 최고인거 같습니다...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지요...
지리산에 가서는 임걸령 물맛좋다고 막 떠들고 다니거든요.
윗세오름 대피소로 가는데 화구벽이 점점 숨으려고 합니다.
빨간 지붕을 한 윗세오름 대피소가 보입니다.
윗세오름 정상석이 너무 반갑습니다.
간식을 먹고 있는데 까마귀 소리가 마구 들려서 봤더니...
까마귀들이 어떤 아저씨를 따라가는 소리입니다.
손에 든것이 지들 줄건지 어찌 아는지 신기합니다.
그 아저씨 국립공원 직원들한테 디지게 혼났습니다...
까마귀한테 먹을거 주면 안된답니다...그럼 자생능력이 없어진다고요...
녀석들 벌써 그리 된거 같아요...먹이활동 할 생각도 안하고 휴계소에 진치고 앉아서
사람들이 먹는거만 탐내고 있더군요.
영실에서 올라왔으니 어리목으로 하산합니다...
펑퍼짐한 한라산 데크를 따라 아쉬운 발걸음으로...
하산하기 싫습니다...여기 하루만이라도 머물고 싶습니다...
뒤돌아 보니 화구벽이 잘가라 합니다...
서울가면 엄청 그리울거야 ...잘 있어 화구벽....
또 뒤돌아 봅니다. 화구벽 잘있어
데크보드가 지나고 너덜지대에서 화구벽 한번 더 보고싶어 뒤돌아 보다가 넘어질뻔도 했습니다.
제 마음이 흔들리나 봅니다
어리목 휴계소로 하산했습니다.
등에 지고 다니던 바나나 껍질 어리목 휴계소에서 버렸습니다.
눈만 있는 저 얼굴돌은 몇년 전이나 똑같이 앉아 있군요.
돌아갈 비행기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버스 정류장까지 걸었습니다.
그리고 공항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공항에서 가볍게 저녁을 먹고...
서울로 날아왔습니다...
꿈을 꾼거 같습니다....아주 아름답고 행복한 꿈을............
코스정리 : 제주공항에서 영실까지 택시로 30-40분(요금23,000원)
영실-윗세오름-어리목 (천천히 놀면서 5시간 전후)
어리목에서 공항은 버스로 30-40분
당일코스로 시간이 남아서 용두암 들렀다가 공항에서 놀았음...
'명산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 예빈산 (0) | 2018.01.27 |
---|---|
덕유산 연달래와 일몰 (0) | 2018.01.27 |
하남시 검단산 (0) | 2018.01.27 |
남양주 예봉산 (0) | 2018.01.27 |
남한산성 동문에서 검단산 (0) | 2018.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