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양평군 고동산

소보님 2018. 1. 27. 15:36







양평군 고동산 (2013-12-29)
 
고동산은 양평군 서종면에 위치한 해발 600m의 산으로 화야산(755m)에서 서남쪽으로 약3.6km 떨어진
능선 끝에 위치하는데 산의 서쪽 아래인 외서면 삼회리를 향해 계곡이 펼쳐져 있다.
이 산은 북한강이 의암댐, 남이섬을 지나 청평댐에 이르러 속도를 줄이면서 또 한굽이를 돌아 화야산을 바짝 끼고  
내려가는 길의 구암리 나루터 앞에서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서쪽이 수직절벽인 바위지대에 노송 어우러진 정상에서는 북서쪽 아래로 한 일자로 길게 펼쳐진
북한강이 경춘국도, 경춘선 철길과 함께 내려다보이고, 멀리로는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 운악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산행코스 : 삼회2리-사기막골-고동산-고등산능선-삼회2리 원점회기산행
산행길이 : 약 8-9Km
 

오랫만에 매일 가는 검단산이 아닌 가평의 고동산을 산행하였다.
이름하여 송년산행.....
한해 마무리를 친구들과 산행 하기로.... 
고동산 입구에  동네 꼬마가 혼자 눈썰매를 신나게 타고 내려가는데 아래쪽에서 엄마,아빠가 지켜보고 있다.
눈온지 며칠이 지나서 도시는 눈구경 힘드는데, 이곳은 그동안 온눈을 켜켜히 쌓아놓고 꼬마의 놀이터가 되주고 있다.






몇나무가 붙은건지....
한나무가 갈라진건지....
암튼 신기하고 푸짐한 소나무가 한겨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빙둘러 돌을 놓아둔 것으로 보아 여름엔 마을사람들의 시원한 휴식처가 되어주는것이 분명한것 같다






검단산은 눈온지 하루만 지나면 등로에 눈을 없고 얼음만 남는데,
산객이 거의 없는 이곳 고등산은 푹신한 눈산행을 만끽 하도록
흙을 거의 밟지 않는 등로가 정상까지 이어진다.








정상을 300m 남겨놓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하며 올려다 본 하늘은 도시의 하늘과 많이 다르다.







 
능선 바위틈에서 오랫동안 버티던 노송이 지난 여름 태풍을 못이기고 쓰러진 모양이다.
인간수명의 몇배를 이곳에서 겨울을 나며 살았을 텐데.....
노송에게 애도를 표하고 정상으로 향한다.







고동산 정상은 조망이 빼어난 곳이지만....
어디 한곳 엉덩이 붙일 만한곳 없다.








뾰족한 난간에 선채로 조망을 즐겨본다....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겨울에만 볼수 있는 동양화에서 많이 보던 눈쌓인 산능선...







역시 산은 겨울산






정상석 바로 뒤 가파른 암능을 따라 하산한다.






나무가지 사이로 지난번 다녀온 화야산 정상을 헤아려 본다.






딱따구리 녀석이 야무지게 쪼아놓았다.






죽은나무라서 주둥이가 조금 덜 아팠을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화야산 능선을 한번에 종주한다지만....
난 세번에 나누어  산행하였다.
1번 뾰루봉은 비오는 날이어서 조망이 없었고,
2번 화야산도 안개때문에 조망을 할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고동산은  겨울 눈능선 조망이 멋있어서 더 많이 즐거운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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