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 산행기

설악 울산바위

소보님 2018. 1. 27. 16:52





설악 울산바위 (해발873m)  (2014-10-15)
 
 
2년만에 가을 설악에 와보니 여전히 인산인해...
설악동 들어오는 길은  평일인데도 밀려서 한 정거장 남기고 걸어서 왔는데
역시 설악동엔 사람들로 빼곡하다.
 
오늘은 설악산 등반 26번째로 설악산 구석구석 다 가보고(휴식년구간 화채봉제외)
그동안 수없이 오가며 보기만 했던 울산바위를 오르기로 한다.
설악 그 어느곳에서든 허연 바위군락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수없이 렌즈를 겨눠 보곤 했는데
막상 그 울산바위를 오른다니 마음이 마구 설렌다.

설악동에 들어서면서 설악산이 반가워 멀리서 똑딱이를 눌렀는데
사진을 열어보니 오늘 가고자 하는 곳을 죽 나열한 한내판이 있다.





권금성 옆 암봉을 보며...
흠...역시 설악산이야....
이름도 모르는 저 암봉 덩어리 하나쯤 우리동네 어느산에 있더라면 그산이 명산이 되었을 것이고...
가까우니 날마다 들락거리며 어루 만졌을 텐데...........아깝다.....





신흥사 커다란 부처가 앉아 있는 마당을 지날때 부처를 힐끗보며...
오늘은 마당이라도 걸어가니 신흥사 입장료 3500원이 덜 아깝다.
멀리 빼꼼히 얼굴을 내밀어준 울산바위를 보며 신흥사 담을 끼고 열심히 걷는다.
동서울에서 08시 29분 버스로 속초와서 시내버스 20분 기다려 타고....밀려서 한정거장 걸어오니
지금 시간 12시 33분이다.






도대체 흔들바위는 어디에 있기에 설악을 수없이 다녀도 안보이는가 했더니...
여기 숨었었구나...........
단체손님들이 한명씩 순서대로 찍느라고 자리를 안주니 한참을 서있다가 겨우 양해를 구하여
빈 흔들바위를 찍었다.





 
삼성각이라고 쓰여진 것 같은 그 앞에는 흔들바위 뒤로는 울산바위에서 굴러온 한덩어리와
그 뒤로 울산바위가 보이지만 아직은 멀다.














울산바위는 설악산국립공원 동북쪽에 동서로 걸쳐있는 수직 암릉으로써 설악의 풍경을 대표할 만한 경관으로
해발 873m, 둘레는 약 4km에 달한다.
전설에 의하면 "옛날 조물주가 하늘아래 가장 아름다운 산(금강산)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명산과 바위들을 모집할 때,
울산을 대표하는 바위가 이에 참가코자 먼 길을 떠나 왔으나 거대한 몸집으로 인해 그 시기를 놓쳐 고향으로 돌아가던중
설악의 풍경에 반해 현재까지 이 자리에 눌러 앉아 있어 이 바위를 울산바위라 한다".   (안내문에서)
 
울산바위가 다 보이는 전망대
둘레가 4km라니 똑딱이로는 한번에 못찍고 두번에 나눠 찍는다.







그리고 뒤를 돌아 멀리 맨 왼쪽 둥그스름한 대청봉과 가운데는 중청 대피소가 있을 것이고,
오른쪽 뽀족해 보이는 중청봉 그옆 귀여운 소청봉을 보며 그리움을 전한다.
그리고 가운데 능선은 공룡능선인 듯 한데....
넘으면서 보던 모습과는 모양이 달라서 이름을 불러주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중얼중얼... 1275봉과 범봉,나한봉 신선봉....그리운 설악의 봉우리들...





오른쪽으로 우뚝하고 둥그런 황철봉....그리고 내려서면 터널때문에 잊혀진 미시령 옛 고개이다.





그리고 좌측으로 까치발을 하고 바라보니 달마봉이 하얀 얼굴로 인사한다.






울산바위로 오르는 수직계단을 오르며 위를 보고....













울산바위와 나의 키가 같아지려고 한다.






오를 수 있는 곳까지 올랐다....
시원한 동해바다와 속초 전경....
그렇지만 오른쪽에 커다란 바위가 막고 있어서 속초 시내가 다 보이지 않는다.





미시령 가는 구길과 터널로 가는 새길이 나란히 달린다.






여기는 윗쪽 전망대이고...아랫쪽 전망대가 보인다.






죽어서도 편히 눕지 못하고 난간에 묶여 봉사를 하고 있는 고사목의
의자가 반들거린다.






그리고 정상 한쪽에 누구를 위한 공간인지 모를 너저분한 곳....





허여멀건한 깨끗한 울산바위와 어울리지 않는 정상의 한 부분.....






정상 조금 아래에 두명이나 들어갈 수 있을까 싶은 대피소가 있다.





 
그리고 아래쪽 전망대로 내려와  윗쪽을 보니...
이제야 보인다...커다란 바위가...
저 바위 때문에 속초시내쪽과 울산바위 오른쪽도 보이지 않는다는것...
산신령님이 오른쪽은 내어주지 않으려는 것인가






아랫쪽 전망대끝에서 오밀조한 울산바위 머리위를....






하산중







올려다 본다








산행거리 : 왕복 7.6km
 산행시간 : 4시간
오후 4시쯤 권금성 케이블카를 타려고 갔는데...
대기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대포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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