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토왕성폭포와 권금성(2015-12-6)
설악산 토왕성폭포의 비경을 볼 수 있는 탐방로와 전망대가 개설되고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45년만에 지난 5일부터
개방되었다.
설악산 10개 명승 : 비룡폭포, 울산바위, 대승폭포, 십이선녀탕, 수렴동·구곡담 계곡, 비선대와 천불동, 공룡능선, 토왕성폭포(출입통제), 용아장성(출입통제), 내설악 만경대(출입통제)
설악산 10개 명승 중 출입이 통제된 명소 중 하나인 토왕성폭포는 위험지역이 많아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탐방로가 없었고,
겨울철 빙벽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만 참가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공개되었었다..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흘러 칠성봉을 끼고 돌아 상단 150m, 중단 80m, 하단 90m로 총 길이가 320m의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이다. (인터넷)
설악산 매표소를 지나 바로 좌회전...돌계단을 내려가면 1km 구간은 학교 운동장 같다.
판판한 흙길...그 흙길 지나면 펑퍼짐한 산길에 데크가 있어서 여기부터 흙을 밟지않고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 그런데 개방 2일째 되는날 답게 인산인해 줄줄이 교통체증이 엄청나다.
답답하여 추월을 할려하면 바로 새치기 꾼이 된다.
필자가 육담폭포의 출렁다리에서 사진찍으려 멈추니 바로 간격이 생긴다.
뒷사람이 추월을 하지 않기 때문....추월은 새치기....ㅎㅎ
육담폭포가 늦가을 비에 수량이 제법 많아져 보기좋게 흐르는데...
멈춰서 사진 찍기도 미안하다.
좁은 전망대에 사람이 발 디딜틈없이 꽉 찼다. 우선 볼수 있는곳 동해바다쪽을 보았다.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까지 400m 구간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계단이다.
계단하나에 사람하나씩 빼곡빼곡 끼어서 올라왔다.
설악산 비룡폭포 방향 2.8㎞ 지점. 토왕성 폭포가 위용을 드러냈다.
이곳 전망대에서 1km 거리에 있는 토왕성폭포를 빼곡빼곡 들어찬 사람들 사이로 조망한다.
총길이 320m 인 토왕성폭포는 아쉽게도 살짝 돌아앉아 폭포 아래쪽은 보이지 않는다.
폭포 주변 암봉들의 자태도 빼어나다.
사실 토왕성 폭포가 선사하는 풍경의 장엄함도 따지고 보면 삐죽 솟은 이 암봉들에게 신세진 면이 적지않다.
전망대 울타리를 넘어가는 저들은 왜 저럴까...
직각이 가까운 저곳에 소나무 몇그루가 한줌 흙을 사수하고 몇십년 자랐는데, 인간들 발길에 머지않아
그 흙은 떠내려 갈것이고, 저 소나무의 목숨도 이제 얼마 남지 않을것 같아 마음이 졸인다.
울타리 가장자리에 철 사슬을 역어놓으면 좋을것 같다.
설악동 소공원에서 이곳 비룡폭포 구간까지 2.4㎞의 기존 탐방로를 약 400m 연장하고,
토왕성폭포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것....
이곳 비룡폭포로 내려오는데 올라가는 인파는 내가 오를때보다 더 많다.
400m 구간에 900개의 계단이 있는데 한깐에 한명씩 서서 간다.
그리고 내려오는쪽은 서너깐에 한명씩 내려온다. 전망대가 협소하니,
이곳 용이 승천했다는 비룡폭포는 금방 식당이 되었다.
밥을 안싸가서 간식을 먹고 있는데, 땀을 흘린 탓인지 앞에 분들이 먹는 짭짤한 총각김치에 자꾸 눈이간다.....
사람을 없는거 찍으려 소를 반 짤라서 찍어봤다.
하산하면서 뒤를 돌아 보았다.
올라가는 사람이 아직도 여전히 많다.
여섯개의 폭포와 여섯개의 연못이 있다는 육담폭포...
호랑이 등 모양을 하고 있는 달마봉이 눈길을 끈다.
버스로 귀환하라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권금성 케이블카를 34년만에 탔다.
케이블카 탑승 샷....
맨 왼쪽 뭉뚝하게 솓은 새존봉...마등령갈때마다 지나던 바위다.
케이블카 샷 울산바위 글구보니 케이블카 유리가 참 깨끗하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900m 탐방구간으로 올라갔다.
장엄한 설악산이 그간 못보던 모습으로 반겨준다.
아마도 천불동 계곡인것 같다.
바람도 없는 따스한 날씨에 바위와 섞여 노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에 안보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저 사람들이 한번에 케이블카로 쏟아지면 버스시간에 늦을까봐 사진 몇장 누르고 다시 케이블카로 왔다.
그리고 다시 케이블카 탑승 샷....
동해바다와 울산바위 반쪽...
오로지 케이블카에서만 보인다는 가운데 죽순바위
신흥사를 한눈에 내려다 보는 것도 케이블카에서 뿐일것 같다.
산행코스; 신흥사 매표소 - 육담폭포 - 비룡폭포 - 토왕성폭포 전망대 - 신흥사 매표소
산행길이 : 5.6km (시간 : 3시간 ) 나머지 시간은 권금성 케이블카 그래도 남아서 설악동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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