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가고 싶은곳

비에 젖은 동강 할미꽃

소보님 2017. 12. 27. 16:17




애처로운 동강 할미꽃을  담다....(2008-3-29)



예보와는 달리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새벽 6시 집을 나선다...

정선 동강으로.....

소사휴계소에 이르니 눈으로 바뀌어 내린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할미꽃에 힌눈이 살짝 앉은 모습을 찍을수 있을까........?

진부까지는 눈이 펑펑 쏟아지는 길을 달린다.

진부에 부일식당에 들러  산채백반으로 아침을 먹는다.

눈이 그칠새라 서둘러 정선으로 달린다.....그러나 정선엔 비가 내리고 있다.

동강에 이르러서도 비는 그쳐주지 않는다.

할수 없다....빛이 없는 할미꽃이라도 담아가야지...

비도오구....날씨도 춥고.....

할미꽃도 ....우리들도.....그 비를 고스란히 다 맞는다...

그런데 .....할미꽃이  애처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