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르 강과 체체를렉(2011-7/26-27)
9부에서 멀리 보이던 타미르 강에 왔다.
공장이 없는 나라이니 다리도 나무로 만들었다.
초원만 보며 다니고 있는데, 난방도 장작이고, 다리도 나무이다..
우리나라의 21배나 되니....초원말고 산이 있는곳도 있다는데 포장길도 없는 초원에
운반을 어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타미르 강에 통나무가 있는 것을 보니 물을 이용해 운반을 한것 같다.
오늘 저녁을 지낼 숙소가 있는 체체를렉이라는 도시가 보인다.
오늘도 역시 게르숙소이다 숙소이름이 몽골 스위스 꽃마을이다....
빨간 집은 오늘 저녁과 내일 아침을 먹을 식당이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15분 거리인 타미르강으로 일몰을 보러 다시 나간다.
37명 방배정과 짐 내리는데 시간이 좀 많이 지체되어 타미르강 산억덕에 왔을땐 늦었다.
더구나 일몰을 볼수 있는 산언덕을 찾지 못해 우물쭈물하는 사이 해는 산너머로 넘어가버렸다...
걸어서 올라오면 한시간은 족히 걸릴 언덕을 기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산으로 차를 몰아주었다.
마치 말을 몰듯이.....고생한 기사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
산언덕에 서서 어두워진 타미르 강을 바라본다....
너무 아름다운 강줄기다....일몰빛에 붉게 물들었다면 더 멋있었으리라...
몽골에서 타미르강을 주제로 쓴 소설이 있는데 우리나라 토지처럼 유명하고 잘된 소설이라 한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타미르강을 좋아한다고 한다.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타미르강의 아름다운 강줄기가 붉게 빛나는 모습을 봤을텐데...
아쉬운 맘으로 자갈과 모레 그리고 초원으로 된 산언덕을 조심조심 내려간다.
차에게도 기사에게도 너무 무리한 일을 시키는 것 같아 맘이 쓰인다.
최고로 추워서 떨며 보냈던 밤이 지나고 새벽이 밝아온다.
게르앞은 온통 야생화 꽃밭이다.
에델바이스가 지천이다.
빨간집은 푸세식 화장실이고...
그앞에 무용지물 세면대가 있고...그 앞에 핑크색작은통은 물을 담아놓고 양치질이나 손씻을때
아래쪽에 달린 빨대를 건드리면 쫄쫄 물이 나온다. 그리고 노란통이 물을 받아온 물통이다.
이러니...세수나 양치질은 고양이처럼...
6박중에 제일 춥고 열악했던 숙소이지만, 게르문만 열면 야생화가 만발한 천상화원이다.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아침은 어느나라라 모락모락....
누렁아 건강하게 잘 지내거라...
몽골엔 보신탕 같은 음식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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